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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고인돌2




고인돌2 (prehistorik2)

1993년작


의외지만 한국에서도 정발이 된 게임이다.  전작도 동일.

물론 정품으로 플레이 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은 컴퓨터 사면 끼워주는게임중 하나 취급.


전작에 비해 그래픽이 크게 일신하였으며 

도트가 아기자기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원시시대를 아주 익살스럽게 잘 표현했다.

액션성도 더욱 증가했고 조작감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분명 원시시대인데 그 시대에 전혀 존재하지 않을법한 현대의 물건들이 먹을것으로 등장하는것이 개그.

스프라이트를 보면 알겠지만 꽤나 세세하게 공들어 만들어져 있다.


스테이지마다 분위기가 확 달라서 보는맛이 탁월하며

전작보다 더욱 많은 스테이지와 넓은 맵 , 그리고 수많은 숨은 요소까지 

액션게임의 기본을 두루 갖춘 충실한 게임이다.


그러나 이 좋은 요소를 모두 갖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2편은 1편에 비하면 크게 흥행하지 못한다.

모든면에서 1편보다 나은거같은데 왜 이렇게 인기를 끌지 못했을까??

그것은 바로......








미칠듯히 토나오는 난이도 때문이다.

맵 자체가 전작에 비하면 비교가 불허할 정도로 

무지하게 복잡해졌고, 그만큼 난이도가 엄청나게 올랐다.


게다가 진엔딩을 볼려면 난이도를 전문가 모드로 설정해야만 

볼 수 있는 쓸데없는 요소도 포함 되어있어 더욱 난해함을 더한다.


2019년 지금도 2편을 해보라하면 끝가지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럼 그 당시에는 어떠했겠는가? 

이 게임은 분명히 저연령층 , 즉 어린이용 게임이었다는것을 분명히 생각해야만 한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도 아니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직 자신의 힘으로만 플레이해야 하던 그 시절에

이런 극악한 난이도의 게임은 처음에야 호기심으로 하겠지만 

나중가면 짜증만 나서 게임을 놔버리게 된다.

2편이 바로 그런 케이스인데 , 

나중가면 길 찾는것도 짜증나고 함정 피하는것도 어렵고 

잔기도 짠데 컨티뉴 조차도 힘든 게임이다. 

스테이지 암호표가 있기는 한데 쓸데없이 유저마다 다 다르게 나와서 암호표 공유도 불가능했다. 

이러다보니 액션게임에 완벽 통달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클리어 하는게 저연령층에겐 거의 불가능했다.

후반부 맵 구성도 혈압을 잔뜩 올리는 요소로 집합해있는데 

이쯤되면 플레이어 빡치라고 게임을 만든게 아닌게 의심이 될 정도이다.

이게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이어도 어려운데 

이런 무지막지한 게임을 어린애들보고 하라고 내놓았으니 

이게 제대로 흥행 할리가 있나...



분명 못만든 게임은 아닌데 난이도 조절에 큰 실패를 해서 고인돌 시리즈는 여기서 끝이난다.

이런걸 보면 난이도 조절이 게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준다.

너무 쉬워도 문제요 너무 어려워도 문제인게 게임이니깐.

그래서 보통은 고인돌하면 1편을 주로하지 2편은 잘 안한다. 

즐길려고 게임 켰더니 빡칠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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