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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한국의 1~2세대 포켓몬스터 상황에 대해



얼마전 포켓몬의 신작인 소드/실드가 발표되어 포덕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다른나라도 그렇지만 한국은 유독 심하게 포켓몬의 신작이 나올때마다 병맛배틀이 벌어지는데 

그 키배가 다름아닌 올드비와 뉴비의 싸움이다.



GB시절이후 포켓몬은 망겜이라니 이질적이다고 까는 올드비랑

아직도 GB시절만 운운하는 노친네들이라고 까는 뉴비들이랑 늘 병맛배틀이 벌어진다.

오죽했으면 GB유저들을 금은충이라고 비하하는 말까지 생겨났을정도로 

소위말하는 아재유저와 젊은 유저끼리 싸우는게 많다.

그도 그럴것이 GB 시절의 포켓몬을 직접 했다면 못해도 30대는 대부분인지라..


다른 나라도 이런싸움이 없는건 아닌데 

한국만 심한 이유는 한국 특유의 포켓몬스터 시장형성 과정 때문에 그렇다.

익히 알려진대로 포켓몬스터라는 타이틀이 저물어가는 GB의 수명을 연장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대미문의 큰 인기를 누렸는데 

안타깝게도 이건 한국에서는 해당이 되지 않았다.

저번의 게임보이 글 에서도 언급했지만 

한국에서는 게임 자체를 안좋은 문화로 보는 시각이 2019년 지금까지도 여전히 존재하는데 

90년대에는 더욱 이게 심했다.

이때까지만해도 게임은 음지 문화 취급을 받았다.

그리고 게임보이 자체가 워낙 고가의 물건이라 들고있는 애들이 정말로 없었거니와 

당시엔 인터넷 쇼핑같은게 없어서 포켓몬스터팩 이런걸 구하는것도 

사실상 수도권에서도 힘들정도로 게임환경이 열악횄다.

그러다보니 이 시기에 포켓몬이라는 게임을 접한건 

VGB 라는 에뮬레이터로 한게 거의 대부분인게 한국의 현실이었다.

이후에 97년 SBS에서 드디어 포켓몬스터 무인편을 방영하고 큰 인기를 얻으며

게임이 더욱 보급되는 현상이 일어났는데 

당연하게도 게임기 자체가 아닌 에뮬의 보급화였다. 

상기한데로 당시에 게임보이로 포켓몬을 즐기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드디어 전설의 작인 금.은 버전이 발매가 되는데 이시기가 딱 99년~2001년 사이정도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에선 인터넷이 막 보급되기 시작하는 태동기였고

스타1 디아블로2 정도가 국민겜으로 한창 주가가 높아지는 시기였고

그외에는 다채롭게 할만한 게임은 그다지 없었던 시절이다.

그래서 이 당시에도 금.은 버전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다. 

물론 직접 기기로 한 사람은 거의 없고 에뮬레이터로....

할만한 게임없던 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시절 

포켓몬이란 게임 타이틀은 애니와 더불어 큰 인기를 누렸고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를 한다.

금.은 타이틀 자체도 잘 뽑힌 명작이라고 불릴정도로 

1~2세대 팬들을 함께 어우르는 최고의 작품인지라 

1~2세대느 명작이라는 인식이 아재유저들에게 자리잡혀 있다.

물론 게임 자체가 명작이라는것 이것은 맞는 말이긴 하다.


그리고 2000년 중반에 3세대가 발표되는데 

루비.사파이어 버전이 출시된다.



GB에서 GBA로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뤄진 작이고 

기기가 바뀌다보니 전체적인 도트의 느낌도 분위기도 모두 바뀌었으며

3세대의 무대는 1~2세대처럼 이어지지가 않고 완전한 독립된 지역으로 이뤄지게 된다.

그야말로 완전한 새로운 느낌으로 시작했으며

전작의 포켓몬들은 극소수만 나온다.

그러다보니 전작이랑 접접이 전혀 없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는 3세대를 망작 취급하는게 많은데 이는 절대 아니다.

이건 한국만 그런거고 타 국가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3세대가 성공 했으니 후속작이 나온게 아니겠는가.

다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가 2000년 중반이다. 

이 시기에는 한국에선 각종 온라인 게임들이 쏟아져 나온시기라

대부분의 게임유저들은 온라인게임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며

PC게임들 역시 물밀듯이 나온시기라 

포켓몬이라는 게임에 대부분 등을 돌린사람들이 많다. 

한국의 당시 포켓몬 시장이라 해봤자 기껏해야 에뮬로 즐기는 수준이었으니깐.

한국에선 당연하게도 게임보이 어드밴스 자체를 구하기가 힘들었고 굉장히 마이너한 물품이었다.

GBA 한글 타이틀이 없기도 없어서 구매 메리트도 더욱 없었고.

한국에서 3세대를 대부분은 즐겨본 사람들은 에뮬레이터로나 했을것이다. 

그러다보니 이 때부터는 한국한정으로는 포켓몬이라는 타이틀 열기가 식어버리고 

망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다.

여기까지가 딱 GB시절의 아재들이 대부분 겪었던 상황이다. 

이후의 세대들은 아재들보단 어린유저들이 적극 유입되면서 

세대교체를 이뤄내고 여기서부터 올드유저와 뉴비의 장벽이 점점 쌓여져 간다.

 이게 참 안타까운게 한국시장에서 그나마 휴대용 게임기가 알려진게 GBA 다음세대인 DS였고

이마저도 타 국가에 비하면 제한사항이 많고 불편함이 많은게 현실이다.

이는 스위치가 발매된 현시대에서도 그렇다.

유저들의 잘못은 없다. 당시 한국의 열악했던 게임시장이 문제인것이지..

그러니 포켓몬 팬들은 각자의 시대상을 이해해 줄 필요가 있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다 존재하기 때문.

부디 올드유저와 뉴비들끼리는 싸움질은 안했으면 한다. 

결론적으로는 둘다 오랜 포켓몬스터의 팬들이 아니겠는가?

세대별로 굳이 팬을 나누고 배척할 필요가 없다. 

다같이 포용해주는 태도를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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