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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사립 저스티스 학원 - Rival School




사립 저스티스 학원 / 라이벌 스쿨

90년 중후반의 오락실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오락실에서도 널리 보급되어 나름 컬트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7년작.


초기판의 캐릭터 선택 화면이다.

초기판에는 팀 에디트가 불가하고 팀 캐릭터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후 타임 릴리즈로 숨겨진 캐릭터가 풀리고 팀 에디트가 가능해진다.


타임 릴리즈로 숨겨진 캐릭터들이 해금된 모습.



당시에는 꽤나 파격적인 요소로 격투게임을 만들었는데

한국에서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학생이 선생이랑 싸우는 게임으로 소개되어

이상한 경로로 더 알려진 게임으로 

이 게임은 무려 공중파 뉴스에서도 나온적이 있다.

물론 학교폭력에대한 안좋은 예시로...

지금보면 그저 웃지요.



그당시 기준으로도 뛰어난 그래픽은 아니긴 했지만

참으로 보기 힘든 각진 그래픽을 자랑한다.

90년대 후반 3D기술이 막 들어올 과도기적 시대라 

어쩔 수 없었던 시절이라 사실 저정도도 그나마 최선이었다.


게임 플레이는 나름 호쾌하다.

 일정량의 기를 소모해서 파트너와의 콤비를 이뤄 강력한 기술을 선사하는 사랑과 우정의 투 플라톤.

뭔가 70~80년대 열혈 학교만화에서나 볼법한 구도와 연출을 보여준다.

애초에 이걸 노리고 만든것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 게임은 호쾌한것 그것만으로 그냥 끝이다.

그래픽은 시대를 감안해서 어쩔수가 없다 하더라도 

게임성 자체가 상당히 개판이라 뭐라 쉴드를 치기가 힘들었다.


일단 CPU의 인공지능이 상당히 멍청하다못해 절망적인 수준이라

사진처럼 약발B만 계속 갈겨대면 최종장까지 다 깼다.

진짜다. 약발만 갈기면 다 통일된다.

그래서 나름 시간때울려는 초딩들에겐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대전액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PVP 대결인데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어느정도냐면 밸런스를 논하기도 힘든 논외수준의 게임이다.

SNK의 KOF2000보다도 더욱 심각한 수준.

누구나 쉽게하는 무한콤보가 존재하는건 기본에

히데오 쿄스케를 비롯한 개캐들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대응 자체가 힘든 수준의 밸런스라 

애초에 밸런스 검사는 제대로 했는지 의심이 가는 수준으로 

게임성은 그 캡콤이 맞나 싶을정도로 최악이다.

정말로 개성적인 캐릭터 하나 빼면 하나도 볼게 없는 시체게임인 셈이다. 

그래서 사립 저스티스 게임이라 하면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먼저 생각이 나지만 

게임성은 그 누구도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욕이 나올정도.



그래도 나름의 인기는 얻었는지 PS1판에 이어 2000년에 나온 정식 후속작이 존재한다. 

2000년에 나온 후속작인 무한을 없애고 전작보다는 모든면에서 나아졌지만 

역시 밸런스는 개판이라 초보와 고수간의 갭이 상상이상으로 넘사벽을 자랑해 

대전액션게임 툴로써는 수명이 길지 못했다. 

그래도 워낙에 캐릭터들의 임펙트가 강렬했던 게임이라 

아직까지도 아재들에게는 화자되는 오락실 게임중 하나이며

후속작인 불타라! 저스티스 학원은 아직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나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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