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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애니

천사소녀 네티 / 괴도 세인트 테일


괴도 세인트 테일 / 천사소녀 네티

한국에서는 천사소녀 네티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KBS2TV 에서 96년도 말에 방영했으며

96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애니이다.



일종의 변신소녀물로써 약간의 판타지성을 겸하고 있다.

기본적인 스토리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억울한 사람의 사연을듣고 네티가 정의(?)로운 도둑으로 변신하여 무언가를 훔쳐오고 

거기에 셜록스와 경찰들이 꼬이지만 

네티는 마법으로 경찰들을 따돌리고 늘 성공적으로 탈출하여 그 억울한 사람에게 훔친 물건을 준다.

거의 대부분은 이 내용이다. 




다만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연출상 상당한 문제가 있는 애니인데

원제 이름이  세인트 테일 이라는것에서도 알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천사소녀 네티가 하는 행위는 엄연한 절도 도둑 강탈 행위다.

그런데 이 행위를 정당화 하는것도 사실 좀 골때린다.

성당에 앉아 " 주님 오늘은 정의로운 도둑이 되게 해주세요 " 이 한마디로 끝이다.

애초에 정의로운 도둑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이걸 신에게 고백하는거 자체가.... 

이때는 인터넷도 제대로 발달된 시대가 아니다보니 이런게 잘 드러나진 않았다만

아마 지금 이 소재로 애니가 나오면 난리가 날듯하다.



주인공은 샐리

왼쪽이 네티 변신 후 모습이고 오른쪽이 평상시 모습인데

사실 저 두인물의 다른점이라곤 그냥 옷좀 다르게 입고 머리를 묶은거 뿐이다.

심지어 구렛나루 부분의 머리 삐져나온것도 안 바뀐다...

그런데 정작 같은 동급생인 셜록스는 이 샐리를 전혀 못알아본다. 

단지 머리를 묶었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서 셜록스는 안면인식 장애가 아닌가 하는 썰이 있다.

이 썰은 지금도 강력히 지지를 받고있으며

안면인식장애 캐릭터 하면 1순위로 떠오르는게 셜록스가 되었다.




안면인식 장애 캐릭터 대명사인 셜록스 (오른쪽)


아니... 이렇게 맨날 보는데도 

그녀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는 도대체가....


아동용 애니라서 다들 깊게 생각하지는 않았겠지만 

작중 샐리가 구사하는 마술은 

우리가 흔히 현실세계에서 생각하는 마술하고는 거리가 상당수 멀다.

마술은 진짜 마법이 아니라서 그 어떠한 마술도 트릭이 있는데 

샐리가 쓰는건 거의 마법수준이다. 세일러문과 같은 수준의 마법이라는 것.

적어도 이 힘이 어디서 온건지는 밝히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 딱히 그것에 대한 묘사는 없다.

아동용 애니에 너무 많은걸 따지면 재미없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엄밀하게 따지면 샐리가 하는 행위는 범죄다. 

작중 묘사가 어린애 만화라서 대충 넘어가서 그렇지만. 

절대로 따라하지는 말자.

여하튼 나중에는 셜록스랑 이어지는데 나름 성공적인 결말을 이루며

마지막 프로포즈 장면은 나름 명장면.



후반부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는 보는 이에게 염장과 감동을 동시에 준다.

나는 어른이 되면 당연히 여자가 생길 줄 았았는데.. 알았는데..!!

이렇게 KBS2는 천사소녀 네티를 방영하고 높은 시청률로 대박을 치고

이후에 전설의 세일러문을 방영해서 확고한 시청률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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