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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애니

아기공룡 둘리



수많은 둘리 시리즈가 나왔지만 아마도 30대 아저씨들이 가장 기억을 많이 하는건 

87년~88년에 방영한 둘리TV판이 가장 유명할것이다.

워낙 인기가 있어서 모르는 아이들 어른들은 없었으며 

그 당시에 둘리인형은 필수품이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각종 비디오들이 쏟아져 나왔고 TV에서도 재방영을 계속 해줄정도였다.


지금 봐도 그 구성과 탄탄함이 놀라운 수준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조명을 받은 애니메이션이다.

화질을 제외하면 지금 아동용 애니랑 견주어도 

전혀 꿀리지 않을정도로 초월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소인국 이야기, 우주여행, 타임머신, 등 

각종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만한 기상천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그 내용도 어설프게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자세히 보면 

하나하나 다 연관성이 있게 치밀하게 짜여있다.






그리고 이 애니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건 역시 삽입곡에 있다.

전부 고퀄리티의 작사이며

아동용 애니인걸 감안해도 퀄리티가 대단하다.

지금 들어도 좋은 음악들이 많다.


아기공룡 둘리 (오프닝곡)

마이콜- 라면과 구공탄

비누방울

별을 쳐다보며


특히 그중의 라면과 구공탄이 유명한다

보글보글 보글보글 맛좋은 라면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맛좋은 라면~~

라면 라면 고춧가루~


이 가사를 모르는 아저씨들은 거의 없을것이다.

그정도로 뇌리에 깊이 박힐정도로 인상이 깊은 음악들이 많았으며 하나같이 명곡들이라

30년이 된 지금도 왠만한 30대이상들은 기억하고 있다.

필자역시도 아직도 그 음을 기억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



방영되는 에피소드 하나하나도 모두 빠짐없이 챙겨봤었는데

정말 시간이 번개같이 흘러갔을 정도로 재미있다.

얼마나 재미있냐면 비디오에 녹화를 해서 보고 또 보고 했는데도 전혀 질리지 않았다.







간접적이지만 80년 후반의 서울의 가정집 생활양식도 엿볼수있다.

다들 커서 알았겠지만

고길동 아저씨는 상당한 재력가였다는것.

그리고 어마어마한 대인배라는것!

사실상 둘리와 친구들이 빌런이라는것도.




다양한 악당들이 많았지만

가장 기억이 나는건

사진의 꼴뚜기 별의 왕자님.

엥~엥 ~ 거리는 목소리 다들 기억이 날 것이다.


성우연기의 극을 보여주는데 

아무런 특수효과없이 육성으로 전부 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이 꼴뚜기들이 워낙에 임펙트가 커서 나중에 둘리 리메이크작에서도 한번 등장한다.

나름 출세한셈이다.


이후 둘리는 꾸준하게 재방영을 해주는데

특히 KBS1 오후 1시10분에 전국 노래자랑 이후 재방을 해준게 가장 유명하다.

늘 점심먹고 TV에 앉아 봤던 기억이 난다.



요즘 디자인 되는 둘리는 80년대랑은 달리 둥글둥글해 졌는데

개인적으로는 고전 TV판이 나에게는 더 익숙한거 같다.

둘리...

한때는 한국을 대표했던 애니메이션 캐릭터이지만 

세월의 무게는 야속한지 요즘은 다소 잊혀진거 같다.

사실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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