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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쥬라기 원시전



쥬라기 원시전. 

1996년작.

원시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독특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부족이 무려 8개나 등장하고 개인 미션들이 다 존재한다.

물론 일부 몇가지를 제외하면 미션 내용은 거의 복붙수준에 

종족만 다른게 많아서 나중가면 재미없어진다.


부족이 많아도 특별한 개성이 있는것도 아니다.

기본적인 뼈대는 같고 

누구는 이걸 생산가능하고 누구는 불가능하고 정도의 차이.


대부분 전략게임은 물량빨로 밀어버리면 거의 다 해결되는데 

이 게임은 그런게 사실상 불가능하고

소수정예로 깔짝깔짝 거리면서 적을 갉아먹는 플레이가 강요된다.

원시인들이 10명 100명 있어도

성장이 잘 된 원시인 몇명만 있어도 무쌍이 가능한 시스템 때문.

이 시스템은 꽤나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원시인들을 빵빵하게 성장해야 해서

플레이 타임이 평균적으로 매우 길어서 지루하다.




이 게임에선 일꾼 개념이 없고

원시시대답게 이 게임의 화폐는 오직 먹거리로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원시인들을 성장시키며 식량을 모아서 아군을 강화시키는 방법.



먹거리는 리스폰되는 동물이나 공룡들을 잡아서 획득가능하고 

이걸 움막에 손수 넣어서 보관하는 형식. 

그래서 좀 많이 귀찮다.





게임의 참신함은 좋았는데 

문제는 부족이 너무 많다보니 밸런스는 개판5분전 수준이고

특정 아이템도 거의 치트수준으로 강하고

공룡간 밸런스도 형편없고

전설의 무기들도 형평성이 떨어져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버그조차도 아주 골때리는 수준인데

티라노 생성 버그

아이템 복사 버그

전설의 무기 생산 버그

특정 유닛 무적 버그

자원 뻥튀기 버그 등등...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버그들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테스트를 제대로 했는지도 의문이다.

그나마 저 당시엔 대부분 유저들이 멀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 

이런 버그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지만...


위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미션 구성도 하나같이 복붙수준이라 하다보면 금방 지루해지고 

그 구성이라는것도 대부분 아군이 무지막지하게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하다보니

미션 당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상당해서 두번 플레이 하기는 싫은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옛날 게임답게 편의성도 말아먹은 수준이어서

미션을 모두 클리어해도 중간 미션부터 바로 시작할수있는 이어하기 시스템이 여긴 없다.

그래서 오직 자체저장으로 알아서 해야했다.

상당히 불편한 시스템.



90년 초중반에는 양산형 국산 RTS게임이 넘쳐났는데 

이 게임도 그중 하나였다.


다만 공룡과 원시인 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에 기억에는 제법 남아있는편.


그리고 게임피아 부록으로도 제공해서 

이쪽으로도 플레이 해본 사람들이 많아서 더더욱 기억이 되고 있을 것 이다.


시대를 감안하면 적어도 평작은 되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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