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인시대 (게임)
2003년작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대하 드라마인 "야인시대"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게임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뜯어보면 2000년 중반이 다되가는 이 시점에서도
80~90년대랑 똑같은 한국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노양심 스러운 행위들이 이 게임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단 이 게임은 파이널파이트 , 캐딜락 , 천지를먹다 같은류의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다.
다들 알겠지만 2000년 이후부턴 이 장르는 급격히 쇠퇴하던 시기라서 이미 장르부터 무리수다.
그래도 국산게임이니깐... 그려려니 하고 봐줄려고 했으나
도저히 쉴드가 불가능한 행태들이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어서 더 문제가 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킹오파 / 스파 / 기타 격투게임들의 도트를
그대로 배껴와서 사용했다는 거다.
심지어 자기네들이 만든거라곤
기존 타사 게임의 도트에 스킨으로 덮은거 밖에 없다.
모션 모두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똑같다.
정말 톳시 하나도 안 틀리고 말이다.
인간적으로 자기 회사 이름걸고 만들거면
타 작품을 기본적으로 참고를 할수는 있을지언정
그대로 도작하는건 아니지 않는가?
양심 어디??
여기서 창작한건 거의 없고
킹오파나 스트리트 파이터 캐릭터들의 스샷을 캡처해서 그걸 하나하나 짜집기 한 수준이다!
이게 동인 게임이면 최소한 이해라도 할 수 있는 구석이 있겠으나
이건 무려 정식으로 출시한 게임이라서 문제가 된다.
이렇게 게임 내부적으로도 엉망진창 인데...
드라마를 보고 이 게임을 산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빅엿을 먹여서 더 문제다.
드라마의 컨셉을 따온건 등장인물의 이름 정도뿐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이 게임은 드라마 야인시대랑 엄~청나게 연관이 있는것처럼 광고를 때렸기 때문이다.
당장에 표지부터가 안재모 사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드라마 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스토리로 이어진다.
표지에는 안재모 배우를 적극 활용하였는데 정작 드라마 하곤 1도 연관이 없는거 !!
드라마 보고 산 사람들에게는 아주 제대로 엿을 먹인거다.
이 게임이 애초에 만들어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
최소한 드라마의 납득할 부분을 어느정도는 가져 왔어야 했었다.
그러나 이름 외에는 전.혀.없.다.
드라마랑은 틀린게 상당히 많지만 짧게 몇가지만 짚어보면
일단 시라소니가 1부의 청년 김두한이랑 같이 나오는것 부터가 미스다.
물론 마루오까 하야시랑 싸운다는것 자체는
어느정도 드라마 내용이랑 비슷하긴 하다.
그러나 이 싸우는 주인공이 김두한이 아닌 시라소니 라면 문제가 된다.
참고로 시라소니는 2부 등장인물이다.
안재모 가 아니라 김영철 이 김두한으로 나올때 등장한
극중 "후반부" 인물이라는 것이다.
애초에 시라소니는 1부에는 제대로 등장도 하지 않으며
2부시작 전 1부 마지막에나 살짝 나오는게 전부다.
이쯤되면 제작진들은 야인시대 드라마를
제대로 보긴 봤는지 의문이 든다.
요약하면
게임 자체도 여러 게임 도트들을 짜집기+도작해서 만든 문제작이고
드라마의 인기를 업고 만들었지만 정작 드라마하고는 전혀 상관없고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 그 자체다.
고소크리 먹어도 할 말이 없는 게임인데
시대를 잘 타고나서 그런지 묻혔다.
앞으로도 이런 도작 게임은 나와서도 안되고 존재해서 안될 것 이다!!
게임성요?
그냥 에뮬로 아무 벨트스크롤 하는게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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