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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사이버포뮬러 (동인게임)




新世紀GPXサイバーフォーミュラ

SIN CYBER GRANDPRIX 2


2004년작


동인게임이지만 선라이즈에 라이센스를 공식 획득하여 제작한 게임이라서 

나름 정식게임 대우를 받는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게임 만드는 회사가 아닌지라 퀄리티는 그저 그렇다.

사이버 포뮬러 팬이 아니면 플레이 하기 참으로 힘들 정도.


그래픽은 2004년 게임치고는 참으로 처참하다. 

거의 90년대 말의 그래픽 수준. 

동인게임의 한계라서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원작의 기체들은 대부분 다 나온다.

다만 엔진의 한계로 리프팅 턴 , 제로의 영역 등은 구현이 되질 않았다.



기체가 다양한 만큼 각자의 성능도 약간씩 다르긴 한데 

일부 차를 제외한다면 그럭저럭 밥값은 해주는 편이다.

그래도 원작의 차량이 대부분 나온다는것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성능의 차이는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아스라다 : 전체적으로 우수 /  2단 부스터 존재

오거 : 속도가 가장 빠름 /  2단 부스터 존재 / 조작이 매우 힘듬

이슈자크 : 코너링이 좋음 / 무난한 성능

가렌드 : 전체적으로 평범한 성능 / 부스터 가속도 좋음

슈피겔 : 속도가 느림 / 코너링 능력은 전 기종 최강

알자드 : 속도가 빠름 / 오거의 하위호환

미셔넬 : 초기 가속도가 빠르나 속도는 이후 평범  

아스라다 GSX : 일반 차량 / 부스터 존재 / 속도 매우 느림

스페리온 : 일반 차량 / 부스터가 없어서 성능은 가장 구림.



아스라다 GSX / 스페리온은 일반 차량들이라서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대충 원작 비중만큼의 성능이다.

아스라다 ,오거 , 알자드 이 차량들이 속도가 가장 빠르고 기록 세우기에도 좋다.

오거는 원작을 반영해서 다루기가 가장 어렵고 코너링 능력도 최악이지만 

속도가 가장 빨라서 숙달자가 잡으면 최고의 기록을 낸다.

알자드는 오거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오거에 준하게 빠른편이며 대신 조작이 안정감이 있다.

아스라다는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으며 부스터 속도는 오거와 동급으로 가장 빠르다.

그외의 차량들은 대체적으로 큰 특징이 없고 뭔가 각자의 하위호환 같은 느낌이다.

가랜드는 아스라다의 하위호환에 가까우며

슈피겔이슈자크는 둘다 코너링 능력은 좋으나 

기본 속도가 빠르지 못해 상위권 성적을 내기가 힘들다.

둘의 차이는 코너링 능력은 슈피겔이 더 좋고 

속도는 이슈자크가 빠른대신에 코너링 능력은 슈피겔보다 떨어지는 관계.

미셔넬은 특색이 전혀없고 가랜드와 스킨만 바꾼 수준이다. 

다만 특정 맵은 코너가 매우 구불구불하게 되어 있는곳이 있는데 

이곳만은 슈피겔과 이슈자크가 상위권 성적을 낸다. 

이 차량들은 속도를 줄일필요도 없이 매끈하게 코너링이 되는 코너링 만큼은 최강이기 때문.


근본적으로 동인게임이라서 어디까지나 이 게임은 팬심으로 할만한 물건이지 

레이싱 게임을 기대하고 할만한건 아니다.

일단 레이싱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속도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붕 뜨는 느낌이다.

속도 표기는 400~700 왔다갔다 하지만 정작 눈으로 느끼는 속도는 느릿느릿하다.

그래픽은 동년배 게임보다도 구려서 시각적인 즐거움도 없다. 

전체적으로 그냥 딱 괜찮은 동인게임의 수준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게임이 가지는 의미는 높은데

사이버포뮬러 정식게임은 개발이 오래전에 무산되어서 

이렇게나마 동인게임으로 나와주는것에 팬들은 감지덕지 하는 정도라서 그렇다.

어찌보면 안습.... 

그래도 아주 완전하게 상업적인 면에서는 죽은건 아니라

아직도 관련 상품들이 가끔 나오기는 한다.

이후 후속작으로 SiN drei 같은것도 존재는 하는데 

역시 레이싱 게임 수준으로는 미달. 팬심으로만 해야 할 물건이다.

그래픽만 약간 더 좋아진거 말곤 전작하고 크게 바뀐건 없다.

사실 사이버포뮬러 라는 컨텐츠 자체가 이미 매니아에 매니악한 장르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당장에 나온지가 엄청나게 오래되었기 때문으로 마지막 SIn 시리즈가 벌써 나온지 20년이 넘었다.

이제는 아재들 말고는 아는 사람도 없다.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서 다시 본가가 탄력을 얻지 않는 이상엔 

정식 신작은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레이싱 만화 장르 자체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수 밖에 없는 구조다 보니 

만들어질 확률은 한없이 낮다....

악평을 많이 늘어놓긴 했지만 

사이버포뮬러 광팬이면 팬심으로는 그럭저럭 플레이 할 수준은 된다.

크게 기대하지 않고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괜찮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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