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vs Capcom Chaos
2003년작
SNK 캐릭터와 CAPCOM 캐릭터들의 한바탕 결투!! 라는 컨셉을 가져왔다.
컨셉 자체는 분명히 매력적이다.
한때 오락실을 양분했던 세력들이 한곳에 모여 결투라니!!
...그러나 이미 2000년에 CAPCOM VS SNK 로 이미 캡콤 측에서 먼저 선을 보인 바 있다.
진짜 문제는 이 게임은 CVS (capcom vs snk) 이후 3년후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매우 떨어져서 사실상 똥게임 취급이다.
킹오파2003과 더불어 MVS 기판의 마지막을 아주 시원하게 말아드신 흑역사 게임중 하나가 되시겠다.
이미 오래전에 구닥다리 취급을 받고있는 MVS기판을 2003년까지 한계로 굴리다보니
당시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게임들에 비해 게임성은 둘째치고 기본적인 퀄리티가 매우 처참하다.
사실 이 정도 퀄리티는 90년말에나 나왔어야 할 정도인데
당시 회사 사정이 열악한 SNK는 이 MVS기판을 한계까지 우려먹었다. 안습.....
참고로 이 시기의 캡콤은 MVS기판보다 월등히 뛰어난 NAOMI 기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픽이 구려도 재미만 있다면 그 게임은 적어도 할만한 게임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이 게임은 겉도 낡았으며 속도 구닥다리 그 자체 였다.
캡콤도 SNK도 둘다 아닌 이상한 혼종 게임이 되어 버린 것....
양 사의 팬들에게도 철저하게 외면받는 쿠소게가 된다.
동일 기판인 KOF2003 처럼 타격음도 형편없으며
게임 밸런스도 상당히 개판이며
게임 플레이 자체도 니가와에 적합해서 플레이도 아주 루즈하다.
간단하게 말해서 게임도 별로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 시기에 경쟁하는 게임들이 게임성은 둘째치고 그래픽적으로 넘사벽들이 넘쳐나던 시기다.
이런 환경에서 90년대 말에나 쓰였던 MVS그래픽으로 한구석을 공략할려는 자체가 이미 무리수였던것.
SNK의 사정이 열악한 환경이었다지만 이건 변명이 되지 못한다.
게임은 결과물로만 보이는 것.
게임사의 사정따위는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에 이 게임의 컨셉이 최초였다면 그나마 이해라도 해보겠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미 캡콤은 2000년에 CVS라는 게임을 선보인바 있으며
게임성이든 그래픽이든 사운드든 매우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보여준 바 있다.
CVS 자체도 문제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루브 시스템이라던지
캡콤 + SNK 스타일을 어떻게든 융화시켜볼려는 컨셉은 적어도 인정할만하며
이후의 CVS 시리즈에서는 나름 잘 먹혀들었고 실제로도 오락실에서 꽤 흥행했다.
그러나 3년후에 나온 SVC는..............
시대를 역행했나 싶을정도로
조잡한 퀄리티의 최악의 똥겜이 나왔으니 더더욱 비교가 되는것.
다만 이러한 똥게임도
의외의 측면에서 위대한 유산(?)을 남긴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데미트리 이 녀석 덕분(?)이다.
이 박쥐 녀석의 필살기인 미드나잇 블레스는 맞은 사람을 잠시 여체화 시킨다.
그게 이물이든 남자든 상관없이 잠시동안 강제 성전환을 시킨다는 것이다!
필살기 컨셉이 상당히 아스트랄 하긴한데 ...
그런데 여기서 위에서 말했듯이 의외의 곳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이 기술 역시 보스 캐릭들에게도 시전 가능했는데
특히 그중 게닛츠.
TS화된 그 모습이 생각보다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것이었다!
대략 이러한 모습인데...
설정상 원래 등장하지 않는 게임 캐릭터인데
그 여체화의 모습이 워낙에 매력적이었던지
순식간에 붐이 일어났으며
이미 무겐에는 여왕님 대우를 받으며 일파만파 퍼져나간다.
각종 변종 게닛츠(여)의 도트들이 어마어마하게 존재하는것만 봐도 이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심지어는 수년후에 나온 자사의 모바일 게임인 킹오파OL에서 정식 캐릭으로 등장하기까지 한다.
이쯤되면 SNK도 내부적으로 별개의 캐릭으로 인정을 한 셈(...)
그렇다.
게임은 비록 똥게임 이지만
게닛츠(여) 라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으므로
적어도 전국구 최악은 면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아니 어찌보면 더 비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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