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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1987년작


필자같이 오락실을 자주 출입했다면 모를수가 없는 명작게임중에 하나이다.

당시 오락실에 흔하게 볼수있던 원더보이 시리즈중 하나인데 

전작하고 장르가 완전히 바뀌어서 그 원더보이 시리즈랑은 상당한 이질감이 있긴하다.

그와 별개로 이 게임이 가지는 의의는 상당한데 

오락실게임에 RPG를 접목시키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가장 적절한 답을 제시하였다는것에 있다.

참고로 이  게임의 출시 시기는 1987년이다. 

30년이 훌쩍 넘은 아주 옛날이라는 것이다. 

게임이라고 해봤자 원시적인 개념밖에 없던 시절이다.

이런 열악한 시기에 RPG+액션을 합칠 기발한 생각을 할수 있었다는거 자체가 엄청 대단한것.

여담이지만 당시에는 원더보이라고 부르는 애들은 없었고

기저귀 왕자 버섯돌이 라는 묘한 별명으로 불렀다 . (..)


RPG와 액션을 적절하게 혼합한 게임으로 

어느것 하나도 어색하지 않으며 잘 융화된것이 특징으로 이 게임이 명작이라 불리우는 이유중 하나다.


이 게임이 가지는 특징적인 요소는 상술했듯이 RPG 개념이 들어가 있는지라

스코어링 이외에 엄연하게 골드라는 화폐단위가 존재하며

이 골드로 각종 아이템이나 무기 방어구등을 구매하여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 있다.

나중가면 체력조차도 강화된다!


골드로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기도 하고

폭탄같은 보조 아이템도 구매가 가능하다. 말 그대로 RPG를 하는 느낌이 물씬난다.


각 스테이지는 보스가 있으며 다채로운 패턴을 자랑한다.

보스를 처치하면 강력한 무기나 방어구등이 떨어지며 다음판으로 갈 수있다.



이 겜에는 숨은 요소가 상당히 많으며

비밀상점이나 골드가 떨어지는 비밀구역등이 여기저기 숨어있다.

그러나 골드는 완전 랜덤으로 드랍되기 때문에 다소 운빨이 필요하다.

비기가 있다면 골드가 떨어지는 포인트에 왼쪽 오른쪽 빠르게 왔다갔다 하면서 점프하면 

골드를 추가적으로 더 획득할 수 있는 비기가 있다.


기본적으로는 일직선상의 진행방식이나 

후반부 스테이지는 던전의 개념을 추가하여서 

특정한 방법으로 길을 가지 않으면 무한루프의 지옥에 해매게 된다던지

어느정도 길찾기 퍼즐요소도 들어가 있다. 

물론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이 잘 만들어진것 외에도 이 게임의 숨은(?) 장점이 있는데

시간 때우기에 상당히 용이했다.

오락실의 초고수들은 단돈 100원으로 한시간은 문제없이 때우는게 가능했다. 

요즘 단어로 말하면 "혜자" 스러운 게임이 아닌가 싶다.

다만 이러한 초고수들이 많은 오락실들은 회전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오락실 업주들이 골치아파 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워낙에 대성공을 거둔 게임인지라 동양이든 서양이든 이 게임은 공통적으로 명작대우를 받고있고

최근에는 비공식 한글패치까지 나와서 게임을 한층 더 재미있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한글판은 정식으로 출시한적이 없고 개인패치작이다.


왠만한 오락실에는 한대이상 있었던 게임으로 

한때는 국민오락실 게임이라는 호칭까지 있었다.

워낙에 파고들 요소가 많아 매번 플레이 할때마다 다른 감각으로 할 수있어서 중독성도 상당한 게임.

이후에도 RPG와 액션을 겸한 게임들이 상당수 나오는데 

대부분은 이 게임에 영감을 얻어 만든게 많다.

오락실 게임의 장르분야를 한층 발전시키고 폭 넓게 만든 여러모로 선각자 같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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