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나무 (MSX)
1984년작
MSX 게임에서 가장 흔하고 대중적으로 접해볼수 있었던 MSX국민(?)게임.
필자는 당시 MSX를 갖고 있었는데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서 잘때까지 요술나무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당시로써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었으며 나름대로의 도전욕구도 불러일으키는 게임이다.
게임 이름이 요술나무 답게 나무가 주 스테이지 무대다.
인디언 원주민처럼 보이는 꼬마를 조종하여
무려 2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를 계속 타고 올라가서
또 그위에 성 처럼 지어진 본인의집으로 도달하는게 게임의 목적이다.
게임이라서 현실성을 하나하나 따지면 피곤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설정이 심각하게 괴랄하다.
2천미터가 넘는 거대한 나무까지는 그렇다치는데(?)
그런 나뭇자락에 성같은 집을 짓고 사는 원주민이라니....
일단 요상한 설정놀음을 제외한다면 게임자체는 무난하고 평탄한 액션게임이다.
80년중반에 나온게임치고는 꽤 독창성 있는 재미를 보장하기 때문.
다만 여타 액션게임처럼 주인공이 직접적으로 적을 처리할순 없고
간접적으로 방해만 할 수 있어서 난이도가 제법 높다.
위로 올라갈수록 배경이 조금씩 바뀌고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다.
참고로 요술나무는 난이도가 대단히 높은 게임이다.
그래도 미친수준은 아니라서 꾸준한 연습과 함께라면 엔딩을 볼 수 있다
지금 시점으로 보면 그저 그런 게임이겠으나
이때는 80년 중후반기라 이정도 게임만 있어도 감지덕지한 시절이었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나름대로 널리 보급된 요술나무는 가뭄의 단비 같은 게임이었다.
위에서도 썼지만 필자는 이 게임을 정말 지겹고 신물날때까지 했다. 왜냐고? 재미있으니깐.
대망의 엔딩장면이다.
그렇다...
아까 위에서 서술한대로
2천미터 나무위에 성같은 집을 짓고 사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가족을 만나는 엔딩이다.
내가 써놓고도 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이게 엔딩이다.
보면 알겠지만 축하합니다 메세지 나오고 끝.
2회차는 그냥 난이도가 더욱 높아진 1스테이지부터 다시 반복을 시작한다.
(이 시기의 게임들이 엔딩이후 무한루프 방식을 채택하였다.)
한국에선 MSX 게임들을 은근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상하게도 요술나무만은 전국에 널리 퍼져서 쉽게 접할수 있었던 요상한 물건.
여하튼 어린 시절을 즐겁게 해준 요술나무에게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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