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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용기전승 플러스




용기전승 플러스

1996년작


도스버전의 원판 용기전승이 생각외로 인기를 끌자

성우 목소리 , 추가 이벤트 씬 , BGM개선 , 기타 요소들을 대거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인 윈도우 버전을 출시한다. 

이것이 용기전승 플러스다.

그외 원작 도스에선 없었던 마우스 조작을 도입하기도 했다. 

다만 반대로 플러스는 키보드 조작은 불가능하다는 소소한 변경점이 있기는 하다.

국내에서도 용기전승 원판보다는 플러스 버전이 좀 더 알려져 있다.

당시 정품가격은 50000~55000원으로 당시 물가를 생각한다면 결코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탄탄한 완성도와 수려한 도트 그래픽으로 큰 인기를 끌어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게임이다.

그외에는 아마 대부분 게임 잡지 부록으로 받아서 즐겨봤을것이다.


진행방식은 특출난것은 없지만 RPG의 기초와 기본을 무난하게 잘 만들어낸 게임이다.



지금봐도 화려한 도트 그래픽은 눈을 즐겁게 한다.

무려 이런것을 16색으로 구현했으니 제작자들의 장인정신이 놀라운 수준이다.


이벤트 씬은 전부다 풀 보이스 더빙이 되어 있어서 몰입감도 높으며 

각 캐릭터간의 개성이 뚜렷하며 비중도 적절하게 분배되어 있어 한층 더 게임의 맛이 난다.



RPG의 기본이 되는 전투 시스템도 크게 복잡하지 않다.

그리고 RPG 특유의 레벨업 노가다가 필요없는 매우 라이트한 게임이기도 하다.

전투도 딱 정해진것만 있고 , 무한대로 전투를 벌여서 레벨업 노가다를 하는 구간이 없어서 

레벨업 노가다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주 편하게 즐길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노가다 요소가 하나 있기는한데 효율이 떨어져서 무시해도 된다.

일단 RPG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 게임은 턴제 게임이며

 매번 전투도 주인공이 불리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적들의 인공지능이 멍청해서 필승전법이 존재한다.

일단 적들은 전부 가만히 있지 않고 돌격만 주구장창 한다. 

즉 아군들은 적이 오기를 대기하다가 사정권 내에 적이 다가오면 

먼저 다굴을 쳐서 하나하나 잡아먹는 식으로 하면 매우 쉽게 진행이 가능하다.

모든 스테이지 구성이 대부분 이렇다. 그러다보니 난이도가 쉬운편.


RPG로는 특별히 진보적이거나  획기적인것은 없지만

RPG 의 기본이 담겨있는 선물셋트같은 느낌이라 매우 익숙한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적절한 게임성과 

화려한 도트 그래픽

쉬운 난이도와 합쳐져서 당시 한국에선 크게 인기를 끌었던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이와 비슷한 게임으로는 파랜드 택틱스가 그 계보를 이어간다.

다만 어디까지나 도스버전을 컨버젼 한것이라 

그 시대에 게임 기준으로는 전체 그래픽은 좋은것은 아니긴하다.


독특하게도 일부 주인공들이 성장하는 구조인데

전반부와 후반부는 아예 완전 다른 양상의 게임으로 흘러가는게 포인트.

후반부는 약간 미래스러운 느낌의 현대적 전투가 많이 일어난다. 

공중전도 존재하는것은 특기할만한 요소.


RPG의 핵심이 되는 스토리도 기존의 틀에 박힌것에서 약간 비튼것으로 

나름대로의 몰입감을 부여하였으며 

당시로는 드문 반전요소도 포함이 되어 있어서 

1회차를 하면 꽤 충격적인 요소들도 존재해 뇌리에 깊이 각인이 되었던 게임이다.

반전요소는 여기에 일부러 적지 않는다. 

직접 플레이하면서 알아보는게 좋을것이다.



파랜드택틱스와 더불어 명작 고전 RPG하면 용기전승도 늘 거론되는 게임이다.

큰 인기를 끌어서 원작 도스에 이어 플러스 버전이 나왔을정도라 

당연히 후속작도 만들어졌으며 

2편은 1편을 능가하는 게임으로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는다. 

더욱 발전한 시스템과 게임성으로 당시 용기전승 시리즈의 꽃이나 다름없는 작이 되었다.

다만 2편은 1편하고는 스토리상 전혀 상관이 없다는것은 아쉬운 점.

1,2편 모두 성공해서 3편까지 무리하게 제작했으나...

 3편은 쿠소게 수준으로 시원하게 망했다.

1,2퍈 보다도 못한 퇴보된 게임성과 양판소 이하의 스토리를 탑재. 

이게 용기전승이 맞나 싶을정도로 쓰레기 게임이 탄생한다.

당연히 쪽박을 찼고 용기전승은 3편을 마지막으로 시리즈가 끝이난다.

그냥 욕심부리지 말고 2편까지만 만들었어야 했었다....


크게 진보적이거나 새로운 느낌의 게임은 아니지만 상술하였듯이 기본에 매우 충실한 게임이다.

이에 걸맞는 높은 완성도가 특징이어서 

현대 시점에서 플레이해도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고 재미있고

RPG를 즐기는 유저라면 아주 익숙하고 친숙한 유저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도 백미.

JRPG의 정석을 느끼고 싶거나

 낮은 난이도로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 해보고 싶은 RPG를 찾는다면 이 게임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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