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고 : 이동전투단
1998년작
모노리스사는 꽤나 특이한 컨셉들의 게임들을 내는걸로 유명한데
특이하게도 일본 메카닉 애니메이션을 FPS에 접목시킨 게임이다.
다만 서양쪽의 사람들이라서 일본문화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해서인지 묘사수준은 좀 어설프다.
이 게임의 특징이라면 역시 인간 시점외에 메카닉 모드가 따로 존재 한다는것이다.
메카닉 모드로 미션을 진행하는 구간이 있으며 인간으로 진행하는 구간도 따로 나누어져 있고
무기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나름 플레이 하는 재미가 있다.
미션 진행에 따라 메카닉 선택도 가능하나 외형적 모습 말고는 성능상 차이는 별로 없다.
대체적으로 모노리스 게임들이 그렇듯이 난이도가 좀 높다.
그외 특이한 점이라면 적이 팔을 맞았다던지 다리를 맞았다던지에 따라
약간의 동작이 달라지는것을 확인가능하다.
부분마다 판정을 넣은건데 당시로는 나름 참신한 요소.
다만 여전히 헤드샷 개념은 없어서 아무대나 맞춰도 상관없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캐릭터 모델링은 꽤나 안습하다.
그 당시 시점으로도 썩 좋은편은 아니긴 했지만.....
FPS로써의 완성도는 무난한 수준.
메카닉 모드 / 인간 모드를 나누고 당시로는 드문 스토리 분기점을 넣어서 나름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다만 길찾기가 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하며 (특히 메카닉 모드)
대사를 대충 들어 넘기면 진행이 꼬이는 구간이 있으니 주의할것.
의외로 한글화 정발이 되어서 한국에서도 나름 인지도를 알렸다.
다만 원판의 잔인한 묘사들을 대거로 칼질한 틴 버전으로 작업을 하여서
한글판은 유혈이 낭자한 버전을 할 수 없다.
다만 약간의 꼼수가 있는데 , 한글패치 파일본만 따로 복사해두고
해외판에다가 덮어쓰면 피도 제대로 나오고 한글 텍스트도 나오게 할 수 있다.
다만 비공식적인 방법이다보니 일부 텍스트는 깨져서 안나오는 버그가 있으니 주의.
한글 정발은 좋으나 정작 텍스트만 한글화 되어있고
인게임 대사는 영어 그대로고 자막조차 없어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당시로는 생소한 일본문화를 FPS에 접목시켜 독특함으로 어필을 하기에는 충분했으나
출시 시기가 너무 않좋았던 비운의 게임.
다들 알겠지만 98년도엔 그 전설의 하프라이프1이 나왔기 때문.
그리고 쇼고 역시도 당시 게임잡지 번들의 희생양이 되었는데
오래가지 않아 부록으로 풀려버려서.....
의외지만 지금 스팀에서도 이 게임을 3000원대로 구매해서 플레이 하는게 가능하며
윈도우 7이상의 환경에서도 잘 돌아간다.
상술하였듯이 이 게임도 이거 하나만 때놓고 보면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둠 이후 FPS의 역사를 새롭게 정립했다는 하프라이프 라는 전설의 게임 때문에 빠르게 묻혀서
명예(?)로운 죽음을 당해 기억을 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아마 기억을 한다해도 대부분 정품을 사기보단 잡지 부록으로나 접해봤을것.
이와 비슷한 게임으로 SIN(1997)이 있는데
이 게임도 당시로는 상당히 진보되었고 독창성 있는 시스템과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나름의 기대를 모은 작이었다.
하프라이프 1만 없다면 나름 성공을 거둘뻔도 했는데 ......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이 게임이 나오고 한달뒤에 하프라이프1이 나와서 순식간에 잊혀졌다.
이쯤되면 쇼고나 SIN이나 다른 의미로 안습한 게임.
그래도 SIN은 그런대로 판매고를 올려서 후속작도 나오기는 했기 때문에 나름 체면치레는 했다.
사실 쇼고나 SIN 한정으로만 볼게 아니라
98년 시기의 나온 모든 FPS가 하프라이프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지라
딱히 그 두 게임만의 역사는 아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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