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파이터2-가두쟁패전
1992년작
당시 엄청난 인기몰이 게임이었던 스파2의 인기에 편승해볼려고 슬쩍 발을 넣은 수많은 작중 하나.
언제나 그렇듯이 한국의 실사화병은 이 스파2도 피해갈수 없었다.
사실 이름만 스트리트 파이터2 지 실제 내용은 원작하는 전~~혀 상관없다.
요약하면 북두의권+중국무협+스파2 를 요상하게 짬뽕시킨 정체불명의 작.
그래도 괴작 수준까진 아니니 안심해도 좋다.
당연하지만 원작자인 캡콤의 허락따위 받지 않았다.
홍콩의 jademan 이랑 계약 할 생각은 있었고 캡콤은 생각이 안나더냐.....
이건 비디오용으로 제작되어 대부분은 비디오가게에서 빌려서 많이 봤을것이다.
당시 스파2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이 비디오 역시 대여율이 엄청났다.
물론 퀄리티는 음....
나름 원작을 따라해본다고 기본적인 설정은 몇가지 가져왔지만 역시 어설프다.
뭐 이건 시대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조잡함과 오글거림은 으윽...
궁예 아닙니다
원작하고는 하등 상관없는 스토리로 흘러가다보니
지금보면 이게 뭐냐 하는 아스트랄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긴한데
스파2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실사화 영화중에선 의외로 괜찮은 편에 속하는 작이다.
당시 스파2의 스토리를 알 턱이 없는 꼬맹이들은 이게 진짜 스토리로 착각하는 애들도 있었다.
언제나 그렇지만 배경이 참 여러모로 깬다.
최종보스는 당연히 베가 이기는 한데........
왠지 모르겠지만 여긴 다른작에서 나오는 정체불명의 괴물들도 나와서 더욱 아스트랄함을 더한다.
체력 게이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심히 괴랄하다....
위에도 말했지만 스파2 라고 생각하지 않고 본다면 의외로 평작은 한다.
적어도 다른 한국 실사작처럼 3류 괴작까지는 아니며
배우들도 각 게임캐릭터의 연기에 나름 충실하며
격투씬도 타 실사화 영화에 비하면 그런대로 괜찮으며
스토리도 그냥저냥 봐줄만 한 수준이다.
특히 당시 춘리역의 허경아씨는 많은 남성들을 설래게 만들었다는 소문이...
어찌됬건 나름 흥행하여서 시리즈가 제법 많이 제작 되었긴한데
3부 이후는 판권문제 때문인지 제작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그 당시 국딩에게는 인지도가 매우 높은 특촬물 시리즈로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아재들이 많을 정도로 의외로 나쁘진 않다. 물론 동시대 실사화 영화중에서...
대충 어설픈 무협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 조잡하고 괴악한 저질 실사화가 많았음을 생각한다면 이정도도 나름 선방수준(..)
사진은 컬트적으로 유명한 맹구짱구 스트리트 "화"이어......
이런것보다야 백배 천배 낫다.
강호동 아닙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시기의 한국영화계는 조잡한 실사화병에 걸린 시기였는데
그중에선 그나마 볼만한 작으로 기억되고 있는게 이 가두쟁패전이다.
다른건 기억이 안나도 아재들 중 이건 기억이 대부분 나는것만 봐도 알 수있으니깐.
나온지 워낙 오래되어서 지금은 유투브에만 제목을 쳐도 쉽게 볼 수 있으니
추억삼아 한번 보는것은 어떨까?
약간 오글거리긴 하지만 의외로 볼만은 한 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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