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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만 아는 것들

영구와 땡칠이



영구(심형래)

70~80년대 꼬마들의 히어로


대략 70~80년대생들은 영구와 땡칠이 시리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이다.

80년대 코미디언 중에 제일 기억나는 사람이 누구냐면

열에 아홉은 심형래를 기억할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웃겼다. 

그 특유의 몸짓과 어투 외모 하나하나가 제대로 믹스되어 

관객들을 늘 웃음바다로  만들어 준 사람이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고 , 특히 어린애들도 폭발적으로 좋아했는데 

그 인기에 힘입어 영구가 주인공인 아동용 영화가 엄청나게 만들어 졌다.

지금의 어린이들이 보기엔 전혀 믿기지 않겠지만 

당시 70~80년대 꼬마들에게는 영구는 지금으로치면 어벤져스 히어로 위상이랑 동급이었다.

영구만 나왔다하면 애들이 하던것 멈추고 TV에 모였을정도고

영구의 대사는 애들이 안따라해본게 없다.

"띠리리 띠띠디~"

"소~쩍꿍~소~쩍꿍"

"영구~어~없다~"

이 대사는 당시 어린이들의 필수요소.




대략 30대 이상부터는 이 영화들을 안본사람을 더 찾기가 힘들정도일텐데

그만큼 영구 영화들이 양산형 처럼 쏟아져 나왔고 , 나왔다 하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필자역시도 영구를 엄청 좋아해서 영구가 나왔다하면 TV에 앉아서 떠나질 않았을 정도니깐.

엄밀히 따지면 영화들은 사실 유치찬란 그 자체다.

어린애들 수준으로 맞춰진 영화이긴 하지만 

아무리 시대가 시대라고해도 영화의 퀄리티는 사실 정말 볼게 없다. B급도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대히트를 쳤었으니 영구의 네임벨류가 상상이 가는 부분이다.






한때는 명절이나 주말에 방영해주면 이거하나 볼거라고 TV를 사수하고 그랬었는데 

어느샌가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는 어른이 내가 될줄은 누가 알았으랴.

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70~80년대를 대표하던 한때 아이들의 우상같은 존재였던 히어로 영구였지만

지금은 철저하게 몰락해서 사실상 방송도 못나온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영화감독의 심형래는 철저하게 흑역사 취급하고 있고 

오직 영구시절의 심형래만을 기억할려고 한다.

안녕 내 영원한 히어로 영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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