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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들만 아는 것들

달려라 부메랑-미니카


이 트랙을 보면 뭐가 떠오르지 않는가?

아재들의 어린시절을 불태운 그 트랙!

그러나 트랙만 있어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이 필요한것일까??


그렇다! 바로 미니카!!

트랙을 달릴 미니카가 필요하다!!!





나름 아재들의 수집욕을 자극했던 미니카!

이걸 가지고 놀지 않았던 아재들은 거의 없을정도로 국민 장난감이었다.


이렇게 미니카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게된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


바로 달려라 부메랑! 이라는 애니 때문이다.

국내에선 SBS에서 방영해줬는데 이 애니의 방영이후 미니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문방구에선 앞다투어 대형 트렉을 설치할 정도였으니 당시 그 인기를 가늠할수 있다.


당시 가격은 5000원부터 1만원대까지 다양했는데 

시대를 감안하면 꽤나 비싼 장난감이다. 

그런데 그 가격값을 하는 장난감이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마감도 허접하고 견고하지도 못해 금방 부서지고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방구에선 없어서 못팔정도였으니...

당시 미니카 판매업 했던 사람은 돈을 끌어모았을거 같다.




미니카를 제외한다면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그냥저냥이었다. 

내용은 기억이 안나고 미니카만 기억이 날 정도이니...



여하튼 이 미니카 때문에 남자아이들이 문방구에 삼삼오오 모여서 

트랙에다가 자신의 미니카를 한껏 뽐내고 진지한 배틀을 벌였다.

아이들중에선 나름 튜닝(?)도 해서 더 간지나게 만들고 더 빠르게 만들려고 노력한 애들도 있었다.

4륜보단 2륜이 더 빠르다던지 블랙모터를 달면 더욱 빠르다던지 

나름대로 철학을 지닌 기술자 애들도 있었을정도이니.

어쩌면 이때부터 자동차 튜닝의 꿈을 가진 애들도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당시에는 어떤유행이던지 TV로부터 모든게 시작되던 세대라

무엇이 방영되었는지에 따라 그때그때 애들의 장난감이 바뀌던 시절이다.

그중 미니카는 압도적으로 유행이 퍼졌고 인기도 오래지속 되었다.

참으로 순수했고 하루하루가 재미있던 시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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