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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파랜드 택틱스2



파랜드택틱스2

1997년작


전작 1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이나 주인공 카린을 제외한다면 

전작과의 연관성은 그다지 없기 때문에 전작을 굳이 안해도 내용이해에는 상관이 없다.

전작의 시스템을 그대로 쓰고 있으며 

그나마 달라진건 이펙트의 효과 UI가 살짝 샤프하게 변한것 정도다. 

파택1의 모드라고 해도 별 할말이 없을정도일까나.

그래서 바뀐건 거의 없으므로 전작을 했었다면 똑같은 감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전작은 대화->전투->대화 이것의 반복이어서 쉴틈없는 전개진행에 비판점이 많았다.

제작진들도 이걸 수용했는지 2편부터는 이게 사라지고

전투이후에 마을을 둘러보면서 상점이용을 자유로이 하는것으로 바뀌었다.

뭐 근본적으로는 전작에서 눈꼽만큼의 자유도를 추가한것이라 큰 차이는 별로 없기는 하다.


정말 전작과 달라진건 억지로 찾을려고 해도 거의 없다. 

다만 전투이후에 경험치 분배 시스템이 새로 생겼다는게 그나마 달라진 정도?


그래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다보면 레벨이 뒤쳐진 캐릭터를 균등하게 성장하는게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게임의 고질적인 단점은 전작하고 똑같은데...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많지만 문제는 밸런스다.

전작도 캐릭터간 밸런스가 매우 엉망이긴한데 

2편도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전작에는 없는 뒷통수까지 추가로 존재한다.

 생각없이 하다보면 알이 자연스레 크기 마련인데 알을 집중적으로 키우면 나중가면 통수맞는다.

나중에 알이 빠지는 전투가 몇개 있어서 알 위주로 키웠다면 

클리어가 불가능할 정도라 당시 수많은 초딩들이 좌절했다.


그리고 가장 후반부에 합류하는 캐릭터들의 성능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일단 카린 알 아리스 사라는 기본적으로 설계가 1인분은 하도록 되어있다.

키우면 적어도 밥값은 충분히 하는 캐릭터들이다.

그러나 중후반 부터 참전하는 라딧슈부터 성능이 미묘해지더니

그 이후 아군이 되는 소피아 루루 모녀 에서부터 애매모호함의 정점을 찍는다.

그중 소피아는 딸보다도 구린 성능을 자랑하는데 

전작의 단검 사용자인 리안의 저주를 받았는지 

기본 성능이 매우 처참해서 제대로 써먹기가 어렵다.

첫 참전 전투에서부터 물리캐릭터인데 적 공격하면 1뜨는 위엄을 자랑한다....


소피아만큼은 아니지만 루루도 비슷한 컨셉의 카린에 비하면 하위호환급 성능이라 굴리기 어렵고 

특히 후반부 납치되면서 오랫동안 못써먹어 레벨링도 타 아군에 뒤쳐져서 각잡고 키우기가 힘들다.

소피아 만큼은 아니지만 라딧슈도 역시 제대로 써먹기가 힘들다.


일단 이동력을 제외한다면 마법이나 물리공격은 모두 카린이나 알의 하위호환이고 

기본적인 스탯도 낮아서 의도적으로 라딧슈에게 막타를 몰아주지 않으면 성장시키기가 어렵다.

전작의 세이레인인 마시아가 너무 사기였던걸 감안했는지 같은 세이레인인 라딧슈는 

의도적으로 심하게 약하게 만들어서 캐릭터가 잉여가 되어 버렸다.


2편은 밸런스를 잡아볼려고 했지만 

뭔가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져서 전작처럼 생각없이하면 피본다.

전투는 1편보다 별로 없지만 난이도가 하나하나가 높다.


전작이 전투가 지나치게 많아서 2편은 전체적으로 CG같은 비주얼적인 측면을 강화한 면이 크다.

그래서 전투는 전작에 비하면 절반수준 밖에 되지 않으며 볼륨도 짧다.

다만 이건 호불호가 있는편으로 1편처럼 전투가 많은게 더 좋은 사람이 있고

2편처럼 비주얼적으로 치중한게 좋다는 사람도 있어서 의견차가 많다.

취향껏 알아서 생각하자.

다만 전투 난이도는 2편이 더 높은건 함정.


한국에선 파랜드 택틱스 2 라고 알려져 있긴한데 원제목은 파랜드 사가 2다. 

이는 전작인  파랜드택틱스1도 동일. 

파랜드 시리즈의 외전으로 분류가 되며 파랜드 사가 시리즈는 이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사실 이 시스템을 3편씩이라 우려먹는것도 무리가 있기는 했다.

시대를 감안하면 무난하게 재미있는편으로 

1편을 재밌게 했다면 2편도 재미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지금 보니 알 제외하면 전부 주인공들이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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