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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아랑 MOW



가로우 : 마크 오브 더 울브스 라는 제목으로 발매된 아랑전설의 외전격 작품이다.

캐릭터 창을 보면 알겠지만 작중 시간은 리얼바웃 아랑전설의 기스 사망후 10년뒤의 시간대다.

테리를 제외하면 모두 신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는 등 세월의 변화를 느끼는 작이기도 하다.


구식 MVS 기판치고는 그래픽이 깔끔하고 

도트도 장인정신으로 찍은 느낌이 날 정도로

SNK가 상당히 공을 들인 게임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이 게임은 한국 오락실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출시시기가 1999년도인데 

이때쯤 한국에선 오락실보단 PC방으로 놀이터를 옮기던 시절이고

IMF 사태와 겹쳐 오락실들도 줄줄이 문을 닫은 상황이었으며 ,

그중 킹오파나 메탈슬러그 같은게임이나 겨우 돌리면서 연명하던 오락실의 암흑기 시절이다.

킹오파도 이 시기에 99가 출시되었는데 

99조차도 상태가 좋지않아서 오락실 업주 입장에선 최악의 해나 다름없었다.



그런 와중에 MVS 기판의 고질병인 보안문제로 롬 덤프도 빨리 되어 

에뮬레이터화도 금방 되어버려서 , 오락실에서 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이 작품을 오락실에서 접한 사람은 상당히 드물거고

보통은 에뮬로 많이 접한사람이 많았을 정도니 

그 안습한 인지도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캐릭터성 자체는 매력있는 녀석들이 많이 등장하고

대부분은 구작 캐릭터들과 관련이 있다.




출장 캐릭터는 12명에

보스 캐릭터 2명 

총 14명의 캐릭터가 참전한다.


의외로 보스 캐릭터 2명은 아케이드에서 사용이 가능한데



○ 그랜트

김동환에게 커서를 맞춘 후 스타트버튼을 누른채로↑ ↑ ↓ ↓ ↑ ↓



○ 카인 R 하인라인

김재훈에게 커서를 맞춘 후 스타트버튼을 누른채로 ↓ ↓ ↑ ↑ ↓ ↑ 


주의점은 고를때도 스타트 버튼을 누른채로 골라야 한다!

스타트 버튼을 때는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커맨드를 다시 입력해 줘야 한다.


최종보스는 카인인데 CPU버전은 추가 보정이 붙는 식으로 전개되어 플레이어블 카인보다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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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이 이후로는 아랑전설 시리즈의 맥이 끊기고

SNK도 2년후 도산하면서 완전히 잊혀지게 된다.


아랑전설...

시작은 창대하였지만 끝이 영 좋지 않았던 게임.


물론 게임성만 따지면 평작은 되었으나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고 겹친게임.


킹오파를 제외하면 SNK격투게임은 사실상 망한거나 다름없어져버려서

원래 킹오파 게임 자체가 SNK 세계관과 상관없었던 드림매치격 작품인데 

언제부턴간 KOF가 정식 스토리가 되어버렸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돌을 빼서 차버린 수준.

2003에 그리폰마스크 가토가 출전하는 등

SNK세계관은 이제 아무래도 좋다는 느낌이다.

참으로 아쉬운 결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용호의 권보다는 오래 버텼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까...?



말이 나온김에 추가로 적어보면

그나마 아랑전설은 용호의 권 보다는 오래 버텨서 캐릭터성이 훼손이 되질 않았는데

용호의 권 출신 캐릭터들은 3편이 완전 쫄딱 망하고 SNK를 위기에 몰아넣은 수준이라

거의 흑역사 취급이다보니

용호의 권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기존 캐릭터성이 훼손이 엄청 되어버려

킹오파에선 그냥 가난뱅이 개그캐릭터 들러리가 되어버려 용호의 권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못하면 사람이던지 게임이던지 도태되는것은 매한가지다 라는 말을 들어도 

SNK는 할 말이 없다.

기존 잘나가는 용호의 권도 말아먹고 아랑전설도 사실상 끝내버렸으니...

같은 라이벌 회사였던 캡콤은 아직까지도 격투게임의 명가라고 불리우고 있는거 보면

결국은 SNK 윗대가리들의 문제라고 생각이라고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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