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아랑전설 스페셜의 후속작으로 1995년 가동.
SNK 3편 징크스를 만든 작이라고 말할정도로 전체적으로 평이 안좋은데
일단 캐릭터간 밸런스가 심각하게 좋지않고
기존 아랑전설 시스템을 완전 뒤엎은 수준으로 바뀌어서 상당히 이질적이었다.
커맨드 입력도 빡빡했고 CPU난이도도 괴랄하게 높아서
올드 유저 신규 유저 둘다 잡는데 실패한 작품.
이 만행은 나중에 KOF 96에서도 이어진다.
이상하게 SNK는 해당 시리즈의 3편은 꼭 보수적으로 하지않고
매우 급진보적으로 시스템을 갈아엎는 특징이 있다.
그렇게 해서 얻은 결과가 좋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전부다 실패했다.
그것도 매우 처참하게 실패했다.
킹오파 96도 그나마 이름값 때문에 살아남은거지 잘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게임이며
사무라이 스피리츠 3 도 비주얼 빼면 거의 시체수준의 망작이고
용호의 권 3은 아예 용호의 권 시리즈 자체를 종결 시켜버릴정도로 철저하게 망해버렸다.
그래서 SNK3편 징크스가 생긴것.
결국 아랑전설도 다르지 않게 되버렸다.
물론 시대상으론 아랑전설3이 더 일찍 나왔으므로
3편 징크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어버렸다.
등장 캐릭터도 기본 10명에 선택불가 캐릭터 3명까지 합쳐
겨우 13명뿐이라 볼륨이 매우 작아졌다.
그와중에 김갑환은 왜인지 모르겠지만삭제되는 굴욕을 겪었다.
그래서 항의가 엄청 많았는지 이후 아랑전설은 깁갑환은 꼭 나오게 된다.
선택불가 캐릭터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3명이다
야마자키 류지
진숭수
진숭뢰
가정용에는 특정 커맨드로 선택가능하고 오락실에서는 당연하지만 선택불가능.
사기 판정에 미친 대미지를 보유했는지라 골라지면 난리난다.
최종보스는 자신의 랭크에 따라 저 3명중 한명이 나오는데
진숭뢰를 제외하면 나머진 배드엔딩 직결.
즉 진숭뢰를 격파해야 진짜 엔딩이 나온다.
의외로 멀티엔딩 아닌 멀티엔딩을 도입한 작품이다.
물론 게임이 망해서 별로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가정용 버전에선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면 야마자키 진숭수 진숭뢰가 캐릭터 선택창에 나타난다.
배경 선택창 음악도 바뀌는게 특징.
몇년후 아랑전설3은 특이하게도 PC로도 이식이 되었는데
나름 개념이식이 되어서 오히려 원판보다 기술이 잘나간다던지 소소한 변경점이 있다.
하지만 저 시기부터 네오레이지 에뮬이 극성을 부리기 시작하던 때라서.... 판매량은 처참.
게임피아 잡지부록으로도 한번 제공한 바 있는데
필자도 받아서 해본적 있다.
세간의 악평과는 달리 그래도 아주 장점이 없지는 않았는데
역대 아랑전설 게임중 비주얼 만큼은 최고였고 OST도 매우 훌륭하다.
그러니깐 얼굴은 훌륭했다. 속은 썩었지만 말이다.
먼 훗날 대전액션 게임 툴로써는 최악이지만
비주얼 만큼은 최고라고 평가받는
자사의 KOF2000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만약 아랑전설 3편이 성공했다면 여러모로 SNK의 운명이 바뀌었을지도 모를일이다.
물론 지금와서는 의미가 없어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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