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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글

포켓몬스터 소드 실드 필자의 생각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대전에서 가장 변경점이 큰 첫번째 요소는 

6세대부터 쭈욱 밀어왔던 메가진화의 삭제다.



일단 메가진화 삭제는 대체적으로 불호의 의견이 많다.


메가진화가 나오고 화력인플레 현상이 심해지기도 했고 

6세대 파이어로 캥카같이 대전판을 개판으로 만든 사기 포켓몬들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입치트나 캥카같이 메가진화로 새 생명을 얻은 포켓몬들도 있기 때문에 

나름 긍정적인 의견도 꽤나 많았다.

앞으로도 누가 메가진화가 나올까라는 것도 나름 기대할만한 요소였기도 했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밸런스 패치를 하기 원하는 사람도 적지 않게 있었다.


대표적으로 이녀석.... 

이제는 희망도 없어졌구나.



[메가진화 문장]



메가진화는 단연코 6세대 캐치프라이즈였다.

사실상 6세대의 모든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알파이자 오메가인 시스템이었다.

 메가진화로 당시 홍보도 많이했고 

실제로도 효과가 꽤나 있었으며 

그 결과는 압도적인 6세대 판매량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난데없이 8세대에서 메가진화 삭제하다니 이 무슨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일인가?



메가진화 시스템이 분명 완벽하지는 않지만

세대를 거듭하며 다듬고 다듬어서 

하나의 완벽한 시스템으로 계속 안착시키는게 좋았을거같은데

기껏 고생해서 만들어 그걸 수년동안 유지시킨걸 

뜬금없이 없던일로 하자는게 정말 웃기는 일이다.


그야말로 완벽한 뻘짓이다.


어찌되었건 진화형태가 하나 사라지는거나 마찬가지라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일은 메가진화를 삭제하고 그 대체제로 새로나온 시스템이다.


바로 다이맥스 , 거다이맥스


다이맥스는 그냥 덩치만 커지고 스탯이 증가하는 수준이고

거다이맥스는 특정 포켓몬만 가능하며 

외형과 이름만 바꾼 Z기술+메가진화를 적절하게 섞어 만든것이다. 

물론 세부적으로 따지면 다른 요소가 있긴하나 

거다이맥스의 기본적인 컨셉은 Z기술+메가진화에서 대부분 따왔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것이다.


뭔가 새로운 홍보효과를 노리고 어거지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지만

대부분 유저들의 인식은 덩치만 키운 덜떨어진 메가진화 짝퉁 으로만 인식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심지어 외형도 상당히 기괴하다. 

기존의 메가진화가 훠~얼씬 나은데 말이다.


리자몽은 XY 형태보다도 퇴보된 뚱떙이 디자인이며

피카츄는 그냥 1세대 GB 피카츄처럼 굴러다닐것처럼 바뀌며

이브이는 목에 털만 키운수준으로 변화가 없고

나옹은 도대체 어떤 미친놈이 디자인 했는지 호러스럽기까지 하다.


이건 도대체가 뭐냐?


차라리 그냥 메가진화를 유지하는게 나았다. 

이게 뭔 외형도 쌈마이 같이 구리고 

누가봐도 메가진화 다운그레이드 재탕같은데 새로운 시스템이라고 약을 팔고있으니

이쯤되면  욕먹고 싶어서 환장한 것인가?


그러나 이런 요소는 포켓몬을 어느정도 해보거나 오래 했던 사람들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실제로 스토리만 찔끔하고 끝내는 라이트 유저들은 그다지 신경을 안쓴다.

포켓몬은 사실 철저한 라이트 유저 지향 게임이지

헤비 유저 위주로 해주지는 않는 게임이니깐 그려려니 한다.


백번양보해서 그냥 게임프릭이 게임프릭 했다 하고 넘어갈수도 있었지만

도저히 용납하지 못하는 행위가 후에 나오고 

이게 공개되자 포켓몬 팬덤은 다 뒤집어 졌다.



그것은 무엇일까?










사실 이 위의 모든것보다 

가장 비판받는 요소는

모든 포켓몬을 8세대에서 사용할수 없다는것이다.

포켓몬스터의 기본 정체성이 없어진것!


원래 포켓몬 게임들은 퀄리티가 동시대 게임보다 떨어졌다.

그래도 포켓몬 이니깐 그려려니 했지만

이번 작에선 해도해도 너무 유저기만이 심했던거다.

기존 포켓몬은 타노스보다 더 심한 

40%만 생존했다는 그 참담한 사실이 알려지며

포켓몬 팬덤들은 대노를 하고있다.




지금까지 세대를 거듭하며 호평받은 시스템을 굳이 삭제시키고

병신같인 시스템을 추가한게 사실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게임프릭은 늘 그랬었기 때문.

(물론 옹호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서 유일하게 꾸준하게 지켜왔던 포켓몬의 기본 철학이 하나 있는데

구세대에서 키웠던 포켓몬들을 

새로운 기기에 옮겨서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는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포켓몬의 모든 기본이며 정신 그 자체이며

95년부터 이어져왔던 

Gotta Catch ‘Em All 

모조리 잡아주겠어


라고 이어진 포켓몬 시리즈의 토대나 다름없는 중요한 것 이었다.

그런데 이런 정신을 8세대에서 최초로 부정한것이다!



이쯤되면 알 수 있겠지만 소실이 비판을 크게 먹는것도 포켓몬 반갈죽 사태가 대부분이다.


당연히 엄청난 맹비난이 쏟어졌었는데

그개발진들은 반성따위 없으며 오히려 같잖은 변명만 늘어놓는 중이다.


용량과 시간이 없어서 모든 포켓몬을 못만든다? 

2019년에 그런 개소리가 통하는가?

어디 무슨 90년대 게임보이 시절인가?


심지어 지금 살아남은 구작 포켓몬들도 

3DS 시절 포켓몬 폴리곤들을 그대로 따왔지 않는가?

심지어 기술 이펙트도 재탕 아닌가?

 도대체 무슨 변명거리가 있는가??


빨리 출시안하면 누가 죽인다고

 협박이라도 했는가?????



개발시간이 더 들어도 우리는 완벽한 작품을 보길 원하지

포켓몬의 기본적인 정신마저도 훼손시키는 이러한 작을 원한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켓몬의 기본 정신은 내다버린 와중에

그놈의 돈독만은 한결같이 유지해서

소드/실드 더블팩 판매만큼은 

끝까지 고수하고있다는 거다!

아주 돈독이 제대로 오르셨네요!



심지어 이제는 버전따라 체육관 관장도 다르게 낸다고 한다.


다음은 뭐 억지로 다르게 낼려고? 

주인공 모습도 아예 다르게 내지 그러세요??



왜 이렇게 게임프릭은 해가 거듭될수록 병신짓만 골라 할까?

왜 발전이 없이 퇴보만 할까?

뇌리셋이 종특인가?


왜 그러는지 그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그야 저렇게 만들어도 사주니깐~~ 그렇다.

개 병신같이 만들어도 포켓몬 이름만 달면 잘 팔릴게 뻔하니깐~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겜프릭은 포켓몬 석자 이름 믿고 배짱 장사를 하고있다.

포켓몬도 대차게 까여서 한번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것인데 

안타깝게도 그럴일은 없을것이다. 

벌써부터 매진사태만 봐도...



사실 과거 7세대도 욕을 엄청 먹은 시리즈다.

포켓몬 시리즈 역사상 가장 병맛같은 스토리에 

전체적인 퀄리티도 떨어지고 

Z기술 등장으로 화력인플레 정점을 찍는 등등...


그리고 썬/문에서 끝을 냈으면 차라리 욕을 덜 먹었겠지만


확장팩 개념으로 울트라 썬/문을 내었던게 가장 큰 문제였다.


막상 까고보니 확장팩은 커녕 DLC 수준도 못하는걸 들고와서 

풀프라이스로 받아 쳐먹고 

오히려 스토리도 더 이상하게 만들어서 

그 막장같은 썬.문 보다도 더 병X같이 비틀어 망가뜨려 놓았다.


당시 나도 대차게 욕을 했지만

8세대 꼬라지보니 이제는 그 욕먹었던 7세대가 천사로 보일 정도다.



적어도 7세대는 모든 포켓몬을 뱅크로 옮겨서 사용할수는 있었으니 

기본 포켓몬의 정신만큼은 유지했다.

8세대가 나와서 오히려 재평가를 받게 되었으니 참 아이러니한 부분.


그러나 8세대 소드실드는 포켓몬의 기본 정신 마저도 훼손했다.

더러운 상술을 떠나서 

그렇게 하지는 말었어야 했다.


오랜 포켓몬 팬으로 

갈수록 기본 정체성을 상실해 가는 모습을 보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적어도 모든 포켓몬들 사용가능하게 한다는 것은 

포켓몬의 기본 정신이자 앞으로도 계속 유지해야 하는게 아닐까?



포켓몬의 정체성 만큼은 부디 훼손시키지 말아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