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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글

포켓몬 3대 안습 타입





포켓몬의 밸런스는 1세대부터 7세대까지 도저히 풀수없을 만큼 엉망이다.


말할게 많지만 간단하게 타입만 일단 얘기 해본다.





1. 풀타입


전통의 약체타입인 풀타입. 


일단 방어상성이 막장으로 유명하다.


방어시 약점은?


독 , 불꽃 , 비행 , 벌레 , 얼음 


무려 5개 타입이 약점으로 찔리며 

특히 대전에서 상당히 자주 보이는 타입들이다.


방어시 내성은?


풀 , 물 , 땅 ,  전기


에 내성이 있는건 좋으나 

물 포켓몬은 대부분 얼음 기술을 들고있어서 

물 기술 대놓고 받으러 나왔다가 얼음맞고 골로갈 확률이 높다.


땅을 반감하는건 아주 좋다.

국민기 지진에 대책이 있다는건 그나마 장점.


전기 기술을 반감하는건 얼핏보면 좋아보일지 모르나

전기 포켓몬들은 높은 확률로 잠재파워-얼음을 들고있어서 

마냥 유리하지 않다.


이렇게 방어 상성이 처참하다보니 

풀타입 내구형 포켓몬들은 대부분 취급이 좋지않다.


물론 풀타입 내구형인 애들도 메이저하게 쓰이는 애들이 극소수 있다. 

그러나 그런 애들도 2타입 때문에 득을 보는거지 

절대 풀 타입 때문에 득을 보는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너트령 이상해꽃이 있다.


너트령은 풀 타입이 붙어있지만 

강철타입덕에 불 타입을 제외하면 

풀의 수 많은 약점들이 완벽하게 보완되어 

풀 타입인데도 강철타입 덕분에 

내구형 포켓몬으로 사기 반열에 올랐던 포켓몬이며


이상해꽃도 2타입인 독 덕분에 이득을 보는 케이스이다.

독이 풀의 약점들을 상당수 보완해주고 

독의 약점이 풀을 보완해주기 때문. 

물론 이상해꽃은 메가진화가 우수해서 더 쓰이는것도 있지만....


결론은 2타입 덕에 득을 보는거지 풀타입으로 득보는건 별로 없다.


그렇다면 방어상성이 구리다면 공격상성이 좋은가? 




안타깝게도 아니다.


풀이 2배로 주는 타입은?


 물 , 땅 , 바위 이렇게 3개뿐이다.


그나마 메이저한 타입인 물을 찌르니 좋지 않을까 생각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물 포켓몬은 환경에 만연한 드래곤 포켓몬을 견제하기 위해 

자속이 아님에도 얼음기술을 거의 대부분 들고 있기 때문에 

풀 타입이 오히려 얼음 기술 맞고 역으로 쓰러지는 상황이 많이 나온다.


그렇다면 반감은 몇개일까?

약점은 고작 3개밖에 못찌르는데

공격시 반감은 무지하게 많다.


강철,  불꽃,  얼음,  독,  드래곤, 풀 , 비행 


공격시 무려 7개의 속성에 반감이 들어간다.... 이뭐병...


이러다보니 방어상성도 막장인데

공격시 반감도 무지하게 많아서 

풀 타입은 전통적으로 취급이 좋지않다.


심지어는 숲의 저주 라는 기술까지 등장해서 

이쯤되면 겜프릭이 풀 타입을 싫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도 있다.


타입 개선이 시급한데 

지금까지도 변화가 없다.







2. 벌레 타입


역시 안습라인에 들어간다.


풀타입과 비슷하게 벌레타입으로 득을 보는것 보단 

2타입과 특정 기술덕에 그나마 목숨을 유지하는 정도이다.


방어 상성은 내성이 3개밖에 없지만

격투, 땅,  풀, 이라는 타입들에 내성이 있어 

적어도 풀 타입보단 상황이 괜찮다.

격투와 땅 기술은 실전기술에 대부분 들어가기 때문.


다만 방어시 약점이 

비행 ,  불,   바위


대전에서 상당히 자주 쓰이거나 

견제기로 꼭 들어가는 타입이다.


이래서 체감 내구가 풀 타입만큼 좋지 않게 느껴진다. 

물론 풀이 더 안습이긴 하지만.


하지만 벌레타입을 안습하게 만드는건 사실 방어상성 때문이 아니다.

바로 눈물나는 공격상성 때문.



공격상성은 풀 타입보다도 더더욱 안습할 지경인데

벌레타입인데도 벌레 자속기를 채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벌레가 공격시 2배 피해를 주는 타입은?


악 , 풀 , 에스퍼


이 3개가 정말로 끝이다. 


그리고 저 타입의 포켓몬들은 

대부분 대전에 써먹기 어렵거나 

메이저 하게 쓰이는건 극소수 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대전에서도 자주 안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대전에 자주 쓰이는 악 , 에스퍼 , 풀 타입들은 

보통 2타입에 벌레를 반감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는거다.

공격상성은 그야말로 눈물나게 안습하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격시 반감되는 타입도 무지하게 많다.


격투 , 고스트 , 비행 , 불꽃 , 강철 , 페어리 , 독


반감타입이 풀 타입과 공통 7개로 넘쳐난다.

그것도 전부다 대전에서 지겨울 정도로 자주 나오는 타입들이다.


견제폭도 좁고 반감도 많아서 

벌레타입이지만 벌레기술을 안넣는 경우가 종종 나오는게 

다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역시 개편이 필요하다.





3. 얼음


3대 타입중 방어상성은 가장 최악을 달린다. 

풀 타입도 최악이지만 

깊게 보면 얼음 방어 상성이 풀 타입보다도 더 막장이다.


일단 얼음의 약점 타입을 보자


불꽃 , 격투 , 바위 , 강철


단순 약점 갯수는 풀이 더 많지만 

실질적으로는 얼음 타입이 체감상 방어 상성이 더 안좋다.

저 위의 4타입은 대전에서 신물나게 자주 나오는 타입들이기 때문.


그런데 여기서 더 대단한건 따로있다.


바로 내성타입.

얼음 타입의 내성 타입은 몇개일까?


얼음


거짓말 아니고 진짜다.

얼음 하나 말고 내성있는게 아무것도 없다. 


적어도 풀은 메이저한 타입에 내성이라도 지녀서 

소수지만 2타입과 더불어 내구형으로 굴러가는 녀석들이 있지만 

얼음타입 내구형 실전 포켓몬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공격상성은 위에 풀 , 벌레와 비교하는게 치욕일 수준으로

 매우 우수해서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


얼음 타입이 강점을 가지는 타입은


드래곤 , 풀 , 땅 , 비행


그 강력한 드래곤을 페어리와 함께 찌를 수 있는 유이한 타입이다.

그리고 비행타입을 찌르는것도 아주 매력적인데

악명높은 랜드로스가 대전에서 상당히 자주 보이기 때문에 

채용가치는 더더욱 높다. (얼음에 4배 피해)


그래서 얼음 포켓몬 자체는 잘 안쓰여도 

얼음 기술 자체는 왠만하면 꼭 들어가며 

특히 잠재파워-얼음은 왠만한 전기 or 특수형 포켓몬은 꼭 넣을정도.


그 외에 특이한 기술로는 프리즈드라이가 있다.

원래는 얼음 기술이 물 타입에 반감으로 들어가지만

프리즈드라이는 오히려 역상성기로 

얼음기술인데도 물 타입에게 2배로 들어가 

일부 포켓몬들에게 사랑받는 기술이 되었다.


이렇듯 공격상성과 방어상성이 매우 극단적인 타입이 얼음타입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공격상성이 뛰어나도 그렇지 

내성 1은 너무하지 않은가?


최소한 반감되는 타입을 더 추가해주는게 맞는거 같다.




- 마치며


8세대가 곧 나오는 시점인데

이제 슬슬 안습 타입 개편을 해서 

좀 더 다양한 포켓몬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