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블레이드
1996년작
오락실에서 흔하게 봤을 게임인 텐가이.
해외판은 텐가이라고 제목이 바뀌어서 출시하였다.
슈팅게임의 명가 사이쿄에서 제작한것으로 그 명성답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이하게도 오락실 못지않게 문방구 게임기로도 널리 보급되어서 기판 보급률은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인지 게임의 자세한 내용은 몰라도 텐가이 라는 이름은 많이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반적인 비행슈팅이 세로로 진행하는데 반해
텐가이는 과거 CPS1 시절에 자주 나왔던 횡스크롤식 슈팅게임을 선보인다.
그래서 장르는 비행슈팅이긴 하지만 꽤나 다른 감각을 요구한다.
사실 다른 캐릭터들은 기억이 안나도 두 캐릭터만큼은 아주 기억이 잘 나는데
하나는 코요리. (富樫こより)
성능이 엄청 뛰어나지도 않은 캐릭터지만
왜 이 캐릭터가 오랫동안 기억되느냐면...
인트로 화면이 매우 크고 아름답기 때문.. (....)
아마 이 장면 때문에 눈을 때지 못한 남정네들이 많으리라..
그리고 개사기 캐릭터 아인.
통상적으로는 못고르고 ? 에 가서 위3 아래3 위7번 하면 골라진다.
외우기 쉽도록 337박수를 떠올리면서 외우는 사람들도 간혹 있었다.
말이 필요없는 개사기 캐릭터고 필살기인 사무라이 소드는 일격에 보스마저 걸레짝이 되어버린다.
판정도 우수한 다재다능 똥파워 캐릭.
과연 숨겨진 캐릭다운 위엄을 보여준다.
다만 겉보기와 달리 철저한 개그캐라서 스토리에 크게 개입하지는 않는다.
슈팅게임이긴 하지만 드물게도 5스테이지에서 분기점이 존재하고 약간의 난이도와 엔딩마저 달라진다.
다만 이 게임이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서 그걸 체감하는 애들은 거의 없었다.
원코인으로 5스테이지 까지 오는게 그 당시에는 코인러시 아니면 불가능 했기 때문....
그 나름대로는 인기를 얻어 후속작도 나오고 이식작도 있긴한데
후속작이 아주 처참한 똥게임이라 시원하게 말아먹고 이 시리즈의 명백도 끊긴다.
그래서 대부분 전국블레이드 하면 가장 많이 알려진 이편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게임이 남긴 유산은 코요리뿐...
코요리의 캐릭터성은 나름대로 큰 인기가 있어서인지 수년후에 피규어도 따로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물론 후속작은 이제는 기약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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