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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캡틴 아메리카 앤 디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앤 디 어벤져스

1991년작


유명한 마블 영웅인 캡틴 아메리카와 어벤져스 맴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벨트 스크롤식 게임.

원작을 안다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수가 있다. 여기선 레드스컬이 최종보스.

80~90년대 오락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데이터이스트가 제작한 게임으로 

이 회사의 게임들은 기발한것도 있지만 괴작들도 많다. 

그러나 어벤져스 이 게임은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명작 게임 반열에 든다.

왠지 모르겠지만 문방구 오락기로도 널리 보급된 게임.


주인공은 총 4명이다.

왼쪽부터 비전 , 아이언맨 , 캡틴 아메리카 , 호크 아이

그러나 게임제목과는 달리 캡틴 아메리카는 여기서 심각한 잉여캐다.

주인공이지만 너무 약하다. 

일단 기본 구성이 다른 캐릭보다 확실하게 구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맴버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캡아를 제외하면 전부 원거리 무기 캐릭터다.

캡아는 원작에서도 원거리 무기를 쓰지 않고 대부분 육탄전의 공격법을 구사하며

원거리 무기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방패를 투척하는게 다다.


그러다보니 캡아의 원거리 공격도 여기선 방패 던지기 밖에 없다.

문제는 방패를 던지고 투척하고 잡는 것까지 쓸데없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보니 

즉시 발사기가 아니다.

당연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의 즉시발동 원거리기에 비해 판정이 어마어마하게 구리다는 것이다.

심지어 방패가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무방비라서 컨트롤 난이도가 매우 높다.

설상가상으로 공중 장풍도 없다!

벨트스크롤 장르에서 원거리가 얼마나 유리한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라고 본다.

이러다보니 캡아는 선택되는 일이 실수로 하는거 말고는 없었다고 보면 된다.



캡마만 구린게 아니다. 호크아이도 만만찮게 구려터졌다. 

캡아가 있어서 꼴지는 면한수준.

비전/아이언맨 공격들의 공통점은 즉시 발사하는 레이저다.

얘는 알다시피 활을 쏜다. 

그러면? 당연히 저 둘보다는 판정이 느리다. 

같은 원거리라도 급이 있다는 것. 

그나마 무방비인 캡아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그러나! 이녀석도 캡아처럼 공통적 단점이 있는데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기 위한 열쇠인 공중 장풍이 아녀석도 없다. 

그래서 캡아+호크아이는 여기선 그냥 쩌리 잉여 취급. 

사용자에 따라서는 캡아보다 더 구릴 수 있다.


그래서 비전+아이언맨이 투탑 캐릭터.

다른 캐릭으로는 원코인 클리어가 어려운데 비전 아이언맨은 게임 좀 연습하다보면 원코인이 가능하다.

특히 위에서도 강조했지만 공중 공격판정이 완전 사기급인지라.


보스들은 원작에서 빌런으로 등장하는 녀석들이 충실하게 나온다.


이 게임만의 특이점으로 보통 일반적인 게임은 게임도중에 동전을 넣으면 

오직 컨티뉴 하는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그러나 이 게임은 게임 하는도중에 동전을 넣으면 

현재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체력 100이 추가되는 특이한 시스템을 갖고있다.

즉 동전만 많으면 체력 999를 만들 수 있다는 것.


난이도도 어렵지 않아서 원코인 클리어도 비교적 쉽다 보니 

당시 동네 국딩들은 시간 죽이기에 이 게임을 널리 선택했다.

물론 비전 아이언맨만 골라서. 


80~90년대에도 각종 마블 게임들이 쏟아져 나오긴 했는데

그중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건 바로 요 게임이다. 

왠만한 오락실에 한대는 있었고 문방구 게임으로는 거의 필수요소였기 때문.

필자 본인도 100원만 들고가서 이 게임으로 시간을 죽이는걸 즐기곤 했다.

지금은 너무 오래되어서 에뮬로 밖에는 즐길 수 없으나 지금 시점에서도 해보면 의외로 재미있다.

심심할때 한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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