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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게임

마블 슈퍼 히어로즈



전작인 칠드런 오브 아톰의 후속작이나 다름없는 작품.

1995년작.

다만 출시시기가 킹오파 95랑 비슷하게 겹쳐서 묻혀서

아는 사람의 의외로 별로 없다.

다들 알겠지만 이 당시엔 킹오파 95의 인기가 거의 절대적인 수준인지라 어쩔 수 없었다.


게임성은 그런대로 준수한 수준으로

전작의 보스였던 저거너트 매그니토가 밸런스 조정을 거쳐 플레이 캐릭으로 돌아왔고

그외 다양한 신캐릭터들로 물갈이 되었다.

특히 마블 히어로의 얼굴마담이라고 할 수 있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디의 등장이 눈에 뛴다.


다만 게임명은 마블 슈퍼 히어로즈인데

개발진이 히어로즈에 대한 영어단어 뜻을 몰랐는지

왜인지 모르지만 블랙하트와 슈마고라스가 등장한다.

게다가 둘다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빌런 캐릭터라서 왜 나왔는지 모르는 미국인들도 많았다.


매그니토 저거너트도 일단 빌런이지만 

적어도 선역으로 나오는 적이 있긴 했었기 때문에

100% 빌런이라고 보기는 어렵기에 어거지로 출장을 시킬수는 있을진 모르겠지만

슈마고라스 블랙하트는 완벽한 빌런이라 이 작품과는 좀 거리가 있다.


진실은 캡콤만이 알듯하지만.


총 10명의 캐릭터와 숨겨진 캐릭터 3명이 존재하여 

총 13명의 캐릭터가 존재하는 게임이다.





숨겨진 캐릭 3명은


닥터 둠

타노스

아니타


보스 캐릭터도 아니타 제외하면 죄다 빌런이긴 하지만

보스니깐 넘어갈수 있는 수준이다.


아니타 같은 경우는 캡콤의 뱀파이어 시리즈에 나온 캐릭터인데 

전작의 고우키처럼 일종의 보너스 캐릭으로 넣은 거라

전용 캐릭터 스프라이트가 없이 선택하면 타노스로 나오는등 오류가 있다.

승리대사도 타노스가 나온다.


공식적으로는 저 3개의 캐릭터를 고르는 법이 있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아케이드판에서는 고르는게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선택 불가 캐릭터로 취급하는게 맞다.




의외로 보스들의 2P 컬러가 존재한다. 

치트 아니면 확인이 불가능해서 사실상 더미데이터 수준.


그와중에 아니타의 타노스 그림이 압박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아니타의 모습이다.

플레이가 불가능한 캐릭터라 그런지 

대부분의 모션이 어색한점이 많고

승리 일러스트로 타노스가 나오는 등 뭔가 미완성된 느낌이 강한 캐릭터다.


이렇게 보이듯이 겉은 약해보이지만 


사실상 이 게임 원톱 사기 캐릭터다.

아래를 보자.



필살기 성능이 어떠하냐면

 인형의 머리를 수십개를 휙 휙 던지는건데

이게 단어 그대로 수십개를 초고속으로 뿌린다.

가드해도 체력이 반이상 까여나가고 

맞으면 거의 죽는거나 다름없는 정신 나간 성능을 자랑한다.

게다가 범위조차도 엄청 넓어 거의 화면 반정도를 뿌리는 수준이라 

이 필살기를 맞든 안맞든 상대방의 체력은 걸레짝이 될 각오를 해야한다.

애초에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나올일이 없다보니 대놓고 사기를 만든수준.

필살기 성능만 따지면 타노스도 쌈싸먹는 희대의 사기캐.





타노스 같은 보스캐릭으로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의외로 전용 엔딩이 있다.

일러스트도 구현되어 있는 등 

개발초기는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만들 예정이었음을 알 수있다.

그러나 알수없는 이유로 그 계획은 취소된 모양.

버그로 엉뚱한 캐릭터의 대사가 출력된다.

마지막은 그 유명한 타농부의 모습.


이 게임은 킹오파95에 묻혀서 아는 사람이 드물어서 망작 취급 받기도 하지만 

게임 자체는 평작취급이고 이 게임의 스프라이트는 향후 수년간 우려먹는 등

나름 VS 시리즈의 단초를 제공한 작으로써 의미가 깊다.

그리고 이 게임의 정신적인 후속작으로 

X-MAN vs 스트리트 파이터가 96년 출시했는데 이때 킹오파 96의 부진과 맞물려 대히트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