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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삼국지 오델로 (DOS)










삼국지 오델로


1993년작


오델로 라는 게임에 삼국지 인물들을 깨알같이 등장시켜서 잔재미를 더한 게임이다.

당시 엄청난 인기를 구사하던 삼국지3의 인물 데이터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당연히 Koei의 허락 따위는 맡지 않았으므로 지금 기준으로는 간 큰 행동.

BGM도 각종 영화나 게임에서 사용한걸 MIDI화 해서 가져온게 대부분이라 오리지널리티는 거의 없다.



 

삼국지 3편의 얼굴을 그대로 썼지만 

분노하는 표정 기뻐하는 표정은 당시 삼국지 3에 구현되어 있지 않아서 

제작자가 임의로 적당히 그린것 같은 티가 나는데 ...

의외로 자연스러운것도 있지만 일부는 굉장히 괴기한것이 존재해서  어색하다.


그중 가장 유명한건 역시나 방통의 "분노"한 표정. 


.......... 흡혈귀가 따로없다.

어릴때 저 얼굴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 악몽을 꾼 기억이 난다.



어린 우리가 오델로 게임 룰을 자세히 알리는 없고....

대신 F2를 누르면 제갈량이 훈수를 둬주는데 .....


그냥 얌전하게 나오지 않고 깨알같은 플레이어 디스가 일품이다.

물론 단어 그대로 진짜 머리카락이 짧은게 아니라 

생각이 모자라다 부족하다의 뜻이다.

저 당당한 제갈량의 말이 정말 허세가 아닌게 이게 거의 백발백중이라 

F2만 눌러서 조언만 받아도 왠만하면 클리어가 가능했다.

조언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발생한 일.

즉 게임을 재미있게 할려면 훈수를 받지 않아야 한다.


이 게임의 백미는 상대방과 대화를 나누는건데 

서로 조롱도 하고 대사를 받아치기도 하는 등 

다소 심심할 수 있는 게임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켜 준다.

물론 삼국지 개개인의 성격을 일일히 맞추진 않았기에 

캐릭터에 따라 대사가 다소 어색하기는 하다.

애초에 이 게임은 지금으로 치면 동인게임 같은거라 큰 기대를 하는것도 곤란하긴하다.


그래도 동인게임 치고는 나름대로 괜찮은 완성도를 지녀 

당시 PC통신으로 광범위하게 퍼져나갔고 왠만한 386 컴퓨터에 하나씩은 있었다.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이 게임의 존재를 아는 이가 많으며

 심지어 이게 정식게임 인줄 아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다.

뭐 나름대로는 성공한 (?) 게임인 셈.


오델로 라는건 상당히 마이너한 장르인데 어찌 이걸 삼국지와 접목시킬 생각을 했는지

그 당시 나름대로는 기발한 생각이었던거 같다. 

가볍게 오델로 한판 하실분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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