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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게임

KKND 2 크로스파이어




KKND 2 크로스파이어

1998년작


KKND의 후속작인 KKND2 , 98년에 발매되었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이 게임도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게임인데

98년에는 익히 알다시피 전설의 스타크래프트가 나온시기라 빠르게 묻혀버렸다.

게임성 자체는 나쁘지는 않은데 스타크래프트가 워낙 넘사벽이라 대적 자체가 불가능했다.



당시 대세였던 3종족이 여기서도 채택되어서 

전작에는 없었던 시리즈9 라는 로봇종족이 새로 등장한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 와는 달리 각 종족의 차이는 크게 없다.

일단 각 종족의 차이점을 간략하게 나눠보면


서바이버(인간)는 전체적으로 가장 우수한 사기 종족. 

특히 조합차량 LTA가 개사기인데 이것만 몇대 뽑아놓으면 유닛들을 대거 바보로 만드는게 가능.

단 방어타워가 매우 약한게 유일한 단점이라 기지방어에 주의.


돌연변이는 방어타워가 미친듯이 강력해서 타워 몇대 박아놓으면 우주방어가 가능할 정도다.

하지만 나머지는 심각히 구리다. 

사실상 최약체 종족. 기지방어만 해서는 게임을 이길 순 없으니깐...


시리즈9는 보병들이 타 종족보다 매우 튼튼하고 압사가 불가능하나 

후반전만 가도 돌연변이 제외하면 보병은 별로 쓸일이 없고

돌연변이도 차량이 구려서 어쩔 수 없이 섞어 쓰는 수준이라

후반전은 반드시 차량대 차량 전투가 이뤄지기 때문에

보병이 좀 단단한것이 딱히 장점이라고 하기도 뭣하다. 

가격도 타 종족 보병들보다 더 비싸기도 하고.

그래도 차량들의 성능이 서바이버급으로 우수해서 돌연변이 보다는 상황이 낫다. 

방어 타워 성능은 보통.


보면 알겠지만 스타크래프트 처럼 운영이 완전 달라질 정도의 차이는 없다.

각 유닛간 대응되는 라인도 똑같다.

과거 흔히 양산되었던 모습만 다르고 약간의 수정정도만 가해진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 게임은 TCP 멀티 대전이 가능했으나 

동시대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이 이미 편리성과 편의성에서 넘사벽이라 딱히 장점이라고 하긴 힘들었다.



이 게임은 미션이 아주 더럽게 어렵기로 악명이 높은데 

후반부 가면 몇시간은 투자해야 하나 겨우 깰 정도로 극악한 난이도를 자랑하는걸로 유명하다. 

당시 게임잡지에서도 미션을 4~6시간을 걸려서 클리어 했다는게 실렸을 정도니깐.


결과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가 안나왔다면 나름대로 흥행을 할 수 있겠겠지만

이미 이 시기의 사람들은 스타의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조작법에 익숙해져서 

KKND2는 스타와 비교당해 평이 더더욱 안좋았다. 

스타를 제외하고 봐도 전체적으로 조작법이 낡았다는것에서 점수를 많이 깎아먹는다.

스타를 이미 해봤다면 불편해서 이 게임은 손도 대기 싫을것이다.

그리고 게임 기본적인 운영방법도 상당히 문제가 되는게 

이 게임은 종족이 나누어져 있어도 특출난 다른 운영법이 있는게 아니라 

오직 물량전으로만 게임을 끝내는 방식이다.

게임 스타일이 단조롭다는 것. 

이러다보니 나중가면 서로가 서로 지치는 상황이 나온다.

그리고 소량의 자원을 무한대로 생성가능한 건물들도 있어서 

작정하면 초 장기전으로 게임하는것도 가능해서 지루함을 더한다.


글을 쓴거보면 마치 오직 스타크래프트 때문에 KKND2가 망했다 라는 걸로 생각하기 쉬우나

어느정도 영향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게임도 내부적 문제가 많아서 묻힌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스타크를 빼놓고 봐도 딱히 특출난 이 게임만의 장점이 없었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3종족간 개성이 매우 부족해서 겉만 다르지 항상 똑같은 플레이가 강요되었고

전략 시뮬레이션 이지만 전략을 딱히 구성할 필요가 없는 오직 물량전만 강조되는 게임 양상은 

이 게임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어필하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다.

항상 반복적이고 별다를게 없는 똑같은 플레이 양상이 지속되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린다는것이다.

스타크래프트가 왜 계속해도 재밌는가? 

나온지 20년이 넘은 이 시점에서도 

새로운 전략과 플레이 방식이 끊임없이 발굴되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것이다. 

그런점에서 KKND2는 한참 부족했다고 밖에.


결과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의 그늘에 가려진것도 없잖아 있지만

그걸 제외하고더라도 특출난 개성과 장점이 있었던 게임은 아니다. 

그래도 나름대로는 추억거리 삼아 한판 할만한 게임이라 가끔하면 재미는 있다.

다만 스타크래프트에 익숙하다면 매우 불편한건 어쩔 수 없으니 어느정도는 감안하고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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