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중반을 대표하는 게임기며
지금도 음식점같은데 소수 놓여져 있다.
사실 일반적으로는 오락실에서 게임을 많이 했을거라 생각했겠지만 다 그러지는 않았다.
지금과는 달리 오락실은 상당히 패쇄적이었고 각종 뉴스에서도 흔히 보도했듯이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는곳이었다는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그러다보니 동네 깡패 양아치같은 애들이 주로 상주하던곳이 오락실이었는데
주로 힘없는 초딩들 돈을 강탈하는게 목적이었고 실재 피해자도 많았다.
한마디로 분위기가 매우 무서운 곳 이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각종 오락기기의 달인들이 모두 집합하는 곳이라
양학을 펼치기에도 딱 좋은 곳이 오락실이었다.
멘탈이 약한 초딩들은 게임도 오래 못해보고 상대방에게 양학당해서 울며 나가는게 부지기수 였다.
그야말로 피도 눈물도 없는 장소가 오락실 이었던것이다.
그런 환경속에 문방구에 설치된 간이 오락기기는 정말로 신의 한수로 작용했는데
일단 오픈되어 있는곳이다보니 범죄율이 적었고
상대적으로 오락실 출입에 부담이 있는 아이들이 이쪽으로 몰려들어서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것에 한몫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보통은 문방구에 설치가 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뭐 하나 사먹으면서 오락구경 하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문방구들은 보통 같이 붙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 다른 게임이 있었기에 이 문방구 갔다가 저 문방구 갔다가 하는맛도 있었기에
오락실 분위기를 그럭저럭 내는데는 충분했다.
왜 인지 모르겠지만 오락기기인데도 자동판매기 같은 문구가 많이 붙어있는데
그 이유가 법의 망을 피해간다고 그랬다.
명목상 음식자판기로 분류하기 위해서 그런것이었는데 일종의 꼼수였다.
100원을 넣으면 과자가 아래 투입구에 나오는 식으로 해서 설치된 오락기기들이 대부분 이런 형태다.
물론 당연하지만 그 누구도 먹을게 주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다.
과자는 다들 신경도 안써서 과자 나오는것도 잊고 그냥 가는 애들이 많았다.
주로 오락기안에 쓰였던 과자는 꾀돌이.
이렇게 생긴 과자였다. 놀라운건 지금도 판다.
나중에가선 기계 관리가 흐지부지 넘어가서
과자는 텅텅 비어있는곳이 99%였고
이마저도 과자가 오래 방치되어서 먹기 힘든곳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도 상당히 비위생적인 방법을 사용한것이다.
시대가 시대인만큼 이런것도 관대하게 넘어갔지만
지금 나오면 식품위생법에 걸리고도 남을 것 이다.
어찌됬건 이 오락기들 덕분에
당시 수많은 국딩, 초딩들의 발걸음을 문방구에 머물게 만든건 사실이기에
나름 문방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사들였고 , 이 덕에 다양한 게임들을 즐겼다.
고전적인 물건이지만 의외로 현대에도 제법 남아있다.
지금은 문방구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지만 말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은 유치원생부터 스마트폰을 갖고 노는 세대다보니
이런 오락기계에 굳이 호기심 아니면 돈을 넣고 게임 할 이유는 없으니깐.
지금은 일부 음식점이나 놀이방같이 애들 간단하게 시간 때우라고 가져다 놓은곳이 많고
아직도 일부 업계에서는 취급하는듯 하다.
그나마 지금도 볼 수는 있는 추억의 물건이 되겠다.
'아재들만 아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북 (0) | 2019.02.18 |
---|---|
게임잡지 (0) | 2019.02.16 |
타이거 게임기 (0) | 2019.02.16 |
딱딱이 / 똑딱이 (0) | 2019.02.09 |
게임보이 ( GAME BOY ) (0) | 2019.02.09 |